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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클래스(Composition)

대중음악 학습자를 위한 음악분석 – Dynamite/BTS 2020년에 많은 인기를 누린 곡 BTS의 Dynamite를 구성과 선율라인을 중심으로 분석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다 분석하는 것은 아니며 곡분석은 저마다의 관점이 다르므로 학습하시는 분들은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세요. 0. Intro 선율에 첫 음은 못갖춘마디로 튀어나오며 짧게 끊어지는 스타카토로 음을 강조합니다. 비슷한 음조직이 한 번 더 등장하며 주제를 각인 시킵니다. 그러나 인트로로 보이는 선율은 후렴구이며 후렴구답게 높은음 도약과 짧은 스타카토로 임펙트를 주었습니다. (대중음악은 처음 10초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첫 5~10초를 넘기면 1분 이상 듣는 음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의 첫 선율만 제시하고, organ계열의 attack감이 강한 음색의 코드 반주로 최대한 단순화시켜서 이후에 .. 더보기
내가 했던 작곡 공부 과정 (2편) 입시를 치루며 배웠던 작곡공부에 이어 2편에는 입시와 상관없이 공부했던 것을 공개합니다. 대중음악 용어정리 – 대중음악에서 통용되는 용어 작업방식이해 – 코드해석과 합주의 작업방식 스튜디오 녹음현장에 갔는데 아티스트들이 이야기 하는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코드기호, 형식, 연주기법 등 내가 공부했던 루트에선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작업방식도 너무 달랐습니다. 악보로 표현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클래식 분야와, 코드로 표현하는 실용음악은 접근법이 정반대인 것 같았습니다. 한 쪽은 정해진 설계도를 더욱 멋지게 옷을 입히는 개념이라면 한 쪽은 방향성을 크게 제시하면 그 이후에 디테일은 연주자가 채워 넣는 방식인 것 같았습니다. 재즈 코드정리 – 기본코드와 텐션코드의 이해 용어.. 더보기
내가 했던 작곡 공부 과정 (1편) 예전 제가 공부했던 과정을 소개합니다. 입시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나 목적은 ‘작곡가’가 되는 과정입니다. 1차 공부 ‘독학’ Cakewalk와 미디. 프로그램 – Cakewalk(5.0 Dos버전) 모듈 – Roland Sound canvas 55 공부방식 pc통신에서 얻은 wrk파일과 mid파일 연구, 프로그램공부 – cakewalk책으로 공부 악기 – 기타, 피아노 독학 문제점 전문가 없이 했던 공부라 체계를 제대로 잡지 못했던 공부방식입니다. 특히 피아노와 기타는 악보와 음반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폼이나 연습방식에서 잘못된(비효율적인)습관이 생겨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2차공부 ‘ 진로선택’과 기초다지기 실용음악과 vs 음대 작곡과 당시엔 실용음악과가 있는 대학이 몇 개 없었습니다. 서울예.. 더보기
음악 진행을 새롭게 하는 기법 – 조바꿈 (Modulation) 2편 음악이 진부하다면 조바꿈을 해야겠지요? 조바꿈(전조)방법 1. 온음계적 전조 화성학책에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전조입니다. 온음계적 전조는 가장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전조를 뜻합니다만, 이것은 음악 구조상 자연스러운 것이지 귀로 들을 때 자연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조성이 확 바뀐다는 느낌이 없고 은근슬쩍 바뀌는 전조입니다. 이런 특성을 곡에서 응용한다면 형식구조가 바뀌는 부분에서 응용하기 보단 프레이즈 단위나 주제 단위의 전조에서 살짝 넘어갈 때 쓰면 좋습니다. 공통화음 원래조와 바뀌는 조가 똑같이 가지고 있는 공통화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공통화음은 두 조간의 교집합 역할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3, 7화음, 재즈에서는 텐션코드에서도 넘어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대체로 감3화음(디미니쉬)같이 불안정.. 더보기
음악 진행을 새롭게 하는 기법 – 조바꿈 (Modulation) 1편 좋은 곡을 쓰는 작곡가란? 작곡가들은 청중이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과 청중이 지루할 틈이 없게 하는 음악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Q1 청중의 공감을 사려면? A1 예측이 쉬워야 한다. 미술이나 조각, 문학은 이해가 될 때까지 공간이 기다려줍니다. 문학은 다시 페이지를 건너뛰어 부분을 들으면 됩니다. 그런데 음악은 어떨까요? 지금이 레코딩이 어려운 19세기 중반이라 가정해본다면 작곡가들은 어떤 고민을 했을까요?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인’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초기의 고전 소나타 형식의 곡은 도돌이표를 써가면서 제시부를 2번에 걸쳐 반복하여 들려줍니다. 이런 반복패턴으로 2번째 첫 주제가 다시 나오면 청중은 서서히 주제선율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B’파트가 전개됩니다.. 더보기
재즈 솔로를 위한 음계와 선법 재즈음악을 보면 능숙하게 연주되는 솔로 패시지가 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조성같긴한데 무엇인가 살짝 다른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그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선법’(mode)입니다. 선법은 옛날 중세시대 서양음악의 토대가 되는 ‘음계’의 이전 단계입니다. 교회 선법은 총 6가지가 있으나 재즈에서는 하나를 더 추가하여 7개의 선법을 사용합니다. 선법의 역사 선법이라 하면 거창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장단조 음계도 선법에 포함됩니다. 장조음계는 Ionian(아이오니안, 이오니안), 단조음계는 Aeolian(에올리안)입니다. 여기서 단조는 자연단음계(Natural minor scale)입니다. 장단조가 확립되기 이전에는 방금 소개한 2개와 함께 4개의 선법을 더해 총.. 더보기
실용음악작곡의 기반. 재즈 – 주요 용어정리 2편 1부에서 계속 코드와 선법(mode)의 관계 중세시대에서 쓰던 선법이 현대까지 살아서 재즈에 적용됩니다. 선법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장조음계인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으뜸음만 하나씩 바꾸면 됩니다. 선법은 솔로패시지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됩니다. 조성으로 진행하는 패시지를 살짝 바꾸는 듯한 느낌을 주나 완전히 조성을 떠나지 않는 느낌을 줍니다. 대다수의 연주자들은 솔로패턴을 구사할 때 코드에 따라 선법을 바꿔가며 연주를 하게 됩니다. (이것을 위해 연주자들은 다양한 패턴을 연습하고 연구합니다.) 우리는 항상 코드와 선법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코드에 어울리는 선법을 구사해야 합니다. 그 반대로도 선법에 어울리는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재즈이론에서 자세하.. 더보기
실용음악작곡의 기반 '재즈' – 주요 용어정리 1편 화성학과 재즈코드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합니다. 음정, 화음구성, 5도권, 같은 기본은 같습니다. 그러면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5도권 (Cycle 5th ) 조성음악에서 음이 진행되는 기본은 5도권으로 진행하는 것 입니다. 5도권진행은 음이 완전5도하행 (또는 완전4도 하행)하는 것입니다. 엄격하게 완전5도를 따지면 반음계적으로 적용합니다. 조성 내에서 5도권을 진행하면 온음계적이 됩니다. 화음진행에서 대부분의 힌트는 여기에서 나옵니다. 기본적인 코드 일반화성학은 3화음부터 11화음까지 어떤 화음이든 사용하는 것 자체엔 큰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재즈에서는 기본으로 7화음을 사용하며 텐션을 위한 9,11,13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기본으로 사용하는 7화음의 속성은 예비-7화음-해결 입니다. 재즈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