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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음악의 크고 작음의 범위,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 초등 음악교육이나 처음 음악을 배우는 사람에게 포르테2개(포르테시모) 악상의 뜻을 물어보면 대부분 “아주 강하게”로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포르테가 3개, 4개씩 붙으면 얼마나 더 강하게 연주하라는 것일까요? 차이코프스키나 그 이후의 시대 작곡가의 악보들을 보면 간혹 다이나믹 표시가 과도하게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르테(세게 연주하라는 다이나믹 기호)4개 피아노(작게 연주하라는 다이나믹)4개 와 같이 상식선에선 연주가 불가능한 표기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든의 악보를 보면 기껏해야 악상기호가 포르테시모(포르테2개), 피아니시모(피아노2개)로 납득할 만한 범위의 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J. S. Bach의 악보는 다이나믹 표현이 많이 없거나 심지어 음표 외에 아무것도 없는 악보도 있습니다... 더보기
작곡을 잘 하는 기본기 - 2중주 작곡의 내공이 쌓일수록 곡을 담백하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곡을 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대답을 2중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대답을 향해 들어가 보겠습니다. 악기가 1개라면 악기 한 개를 위한 곡만큼 작곡가를 어렵게 하는 작품이 없을 것입니다. 피아노, 기타 독주곡이 아니라면 악기의 능력을 최대로 써야 하며 악기의 제약,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중점은 선율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 아니면 화음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고민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악곡을 구성하는 형식을 어떻게 차별화를 줄 것인가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표현의 제약을 받게 되는 포맷이 독주악기를 위한 곡입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아.. 더보기
음량의 기본단위 데시벨(Decibel, dB) 심리적인 환경이나 컨디션에 따라 사람이 인지하는 것은 바뀝니다. 피곤할 때 아무맛도 안느껴질 때도 있고 똑같은 음식이 짜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잘 안보이기도 하고, 촉각이 예민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소리를 무엇으로 들을까요? 기계로 수치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조절해도 인간은 소리를 감성적으로 듣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몇 데시벨인지 레벨을 계산해서 듣지 않고 감각으로 듣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컨디션과 귀가 느끼는 감각은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치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 컨디션이나 감각에서 어느 정도의 음량이 더 필요하고, 줄여야 하는지 명확하게.. 더보기
소나타 vs 소나타형식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브렌드엔 의외로 음악용어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음악용어를 브랜드로 삼은 자동차들이 있습니다. 엑센트, 프레스토, 소나타, 포르테 등..... 그 중에 소나타는 왜 자동차 이름이 되었을까요? 클래식 채널을 듣거나 연주회에 가면 어떤 곡은 소나타라고 기재 되어 있고 어떤 곡은 교향곡인데 1악장 소나타 형식이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소나타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나타’의 기원과 역사 소나타가 음악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입니다. 그러나 이 때 나왔던 음악은 지금의 소나타와는 전혀 다르며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16~17세기에서도 소나타라는 작품은 있었습니다만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대조적인 성격의 단락을 .. 더보기
음악미학 - 음악의 시작 ‘모방’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는 예술분야에서 가장 민감한 사항입니다. 그런데 예술의 본질은 ‘따라하기’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따라하기를 예술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인간이 예술을 하게 되는 계기는 무엇일까요?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을 살펴보면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라는 말은 ‘재생’이라는 의미를 답고 있습니다. 그 재생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철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술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예술의 소재는 항상 인간이 인식하는 범위에 있기 마련입니다. 사물, 인간, 이야기(서사), 자연 등 모든 예술가는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범위에서 작업을 합니다. 인식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까요? 예술가가 자기의 시선과 관점을 담는 것은 분.. 더보기
pop에서 배우는 반복 코드패턴 – pop음악 3곡 분석 pop음악은 반복패턴을 잘 사용합니다. 간결한 코드진행을 잘 응용한 팝송 3곡을 소개합니다. 3곡 다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높습니다. 1. Treasure (Bruno Mars) 80년대 pop을 2010년대의 노래로 구현한 Bruno Mars. 유창한 선율과 funk스타일의 기타로 옛 팝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이곡의 멜로디는 전형적인 verse – prechorus – chorus를 지키고 있으며 form마다 주제선율의 반복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멜로디 진행이 유창한 것에 비해 코드 진행은 4마디가 처음 부터 끝까지 반복됩니다. 짧은 인트로를 연주하는 Bb9sus4의 임펙트(이것도 chorus 전에 똑같이 활용합니다.) 그 다음부터 Abmaj7 – Gm7 – Fm7.. 더보기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코드 진행 패턴(화음진행) 3가지 작곡을 할 때 화음 진행이 고민된다면? 코드 3~4개 이내로 반복되는 패턴으로 곡을 구성하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2-5-1 (two-five-one) 진행을 기본으로 하는 패턴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반복패턴? 음악에서 반복은 옛날부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였습니다. 음악의 속성은 ‘시간’입니다. 시간은 붙잡아둘 수 없는 고유의 속성이므로 반복을 통해 선율을 각인시키고 형식감을 주어 예술의 형태로 인식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음악에서 그 예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반복이 목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수많은 음악에서 반복 패턴을 보여줍니다. 바로크 시대의 정신 중 하나는 우리 감성에 좋은 선율을 반복적으로 들는 것이 이상적인 음악형태로 여겼.. 더보기
코드(Chord)학습 2. 화음의 종류 화음 중에서 대중음악과 재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핵심이 되는 7화음을 살펴보겠습니다. 7화음은 대중음악에서는 부가적인 화음이 아니라 '기본'입니다. 1. 7코드 (Dominant 7) 7코드 중에 기본으로 배우는 코드입니다. 메이저 코드(장3화음) 근음 위에 단7도가 추가됩니다. 이 코드의 구성에서 특징적인 것은 diminish코드가 섞인 것입니다. 근음을 제외하면 모든 코드 중 가장 어두운 diminish가 되어 빠르게 안정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7코드 뒤엔 안정감을 주는 코드가 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코드를 다르게 활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클래식에서 바로크시대의 양식 중 장조곡은 coda부분의 시작을 I의 7화음(dominant 7)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음의 수식기능이라기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