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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클래스(Composition)

대중음악 학습자를 위한 음악분석 – Dynamite/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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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많은 인기를 누린 곡 BTSDynamite를 구성과 선율라인을 중심으로 분석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다 분석하는 것은 아니며 곡분석은 저마다의 관점이 다르므로 학습하시는 분들은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세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 BTS의 Dynamite를 분석해보겠습니다.

 

0. Intro 

선율에 첫 음은 못갖춘마디로 튀어나오며 짧게 끊어지는 스타카토로 음을 강조합니다. 비슷한 음조직이 한 번 더 등장하며 주제를 각인 시킵니다. 그러나 인트로로 보이는 선율은 후렴구이며 후렴구답게 높은음 도약과 짧은 스타카토로 임펙트를 주었습니다. (대중음악은 처음 10초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5~10초를 넘기면 1분 이상 듣는 음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의 첫 선율만 제시하고, organ계열의 attack감이 강한 음색의 코드 반주로 최대한 단순화시켜서 이후에 나오는 verse 부분에서 흥겨움이 강조되도록 장치를 마련합니다.

후렴부의 선율을 차용하되, 반주를 최대한 절제하여 도입부의 느낌을 나도록 합니다.

 

 

 

1. verse

E음이 중심음이 되어 선율을 만듭니다. 두 마디로 구성된 verse의 테마는 선율의 움직임 보다 리듬적인 면을 강조합니다. 선율라인C#E의 보조하는 음이 되어 단3도의 동형진행을 적절하게 섞어 기교보단 단순함, 반복적 느낌, 리듬감을 부여하려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ouse 장르를 연상케 하는 킥드럼에 유창하게 연주되는 저음 Bass가 리듬과, 진행감을 잘 만들어 선율을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아울러 중음역대의 악기들을 최대한 자제하여 verse다운 진행을 보여줍니다.

하나의 음을 중심으로 선율이 구축되어 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이 단조로운 경우엔 리듬이 부각됩니다.

 

2. verse2 or prechorus

엄격하게 형식을 나누기 애매합니다. 앞의 verse가 발전된 것으로도 볼 수 있고 살짝 변형만 시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음색이나 악기구성이 확연히 차이가 나서 느낌으로는 prechorus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멜로디의 음형으로만 보면 verse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작곡관점에서는 이것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목적이 될 뿐 형식을 엄격하게 정의 내리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아무리 선율이 꼬아져 있어도 중심음 + 단3도의 선율형은 비슷하게 들립니다.  음색을 차별성있게 만들어 형식구분을 합니다.

 

 

3. verse의 마무리

같은 음형 /같은음형 /같은음형 /마무리 음형 로 깔끔한 형식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마무리를 잡은 선율이 길게 나오며 곡을 chorus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특정 프레이즈가 반복되는 경우 마무리도 반복하면 곡이 단조로워 집니다. Dynamite에서는 이것을 피하기 위해 형식 구성을  2마디의 프레이즈 반복 다음 4마디의 프레이즈를 두어 단조로움을 피하면서 마무리를 잘 합니다. (짧음 짧음 짧음 길~~~게) 

2마디 단위의 짧은 패시지가 여러번 반복되다 마지막엔 4마디로 확장합니다.

 

 

 

4. chorus

맨 앞에서 제시한 그 선율이 나오며 임펙트있게 터집니다. 첫 선율은 하행 + 스타카토로 구성된 임팩트라면 여기에 상행선율+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율라인으로 대비되는 구성입니다. chorus는 앞에 verse하고도 좋은 대비를 이루는데요. 앞에 verse가 하나의 음을 중심으로 하는 리듬형 선율라인으로 구성되었으며 choruspitch의 등락폭이 크고 하행- 상행이 조합이 됩니다

앞부분이 하나의 음에 중점을 둔다면 chorus에선 상행- 하행 선율대비로 대조적인 구조를 만듭니다.

 

단순함 대조, 대비

 

선율과 코드진행만 보면 정말 단순한 노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도적인 반복과 대비가 돋보입니다. 사실 이 노래는 딱 두 부분으로만 구성되었으며 그것이 음색, 반주악기의 변화로 반복될 뿐입니다.

 

같은음으로 진행되는 선율과 chorus의 하생-상행으로 그려지는 라인이 좋은 대비가 됩니다.전형적인 A-B 대비의 좋은 예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코드는 C#m, F#m, B7sus4, E 이렇게 4가지만 나옵니다. 

 

 

 

Coda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마지막에 상행전조(pitch를 올리는 조바꿈)를 하고 브라스로 chorus를 가미하여 반주에 힘을 줍니다. 거의 모든 악기를 등장시켜 곡을 화려하게 마무리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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