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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음악 진행을 새롭게 하는 기법 – 조바꿈 (Modulation) 1편 좋은 곡을 쓰는 작곡가란? 작곡가들은 청중이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과 청중이 지루할 틈이 없게 하는 음악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Q1 청중의 공감을 사려면? A1 예측이 쉬워야 한다. 미술이나 조각, 문학은 이해가 될 때까지 공간이 기다려줍니다. 문학은 다시 페이지를 건너뛰어 부분을 들으면 됩니다. 그런데 음악은 어떨까요? 지금이 레코딩이 어려운 19세기 중반이라 가정해본다면 작곡가들은 어떤 고민을 했을까요?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인’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초기의 고전 소나타 형식의 곡은 도돌이표를 써가면서 제시부를 2번에 걸쳐 반복하여 들려줍니다. 이런 반복패턴으로 2번째 첫 주제가 다시 나오면 청중은 서서히 주제선율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B’파트가 전개됩니다.. 더보기
재즈 솔로를 위한 음계와 선법 재즈음악을 보면 능숙하게 연주되는 솔로 패시지가 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조성같긴한데 무엇인가 살짝 다른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그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선법’(mode)입니다. 선법은 옛날 중세시대 서양음악의 토대가 되는 ‘음계’의 이전 단계입니다. 교회 선법은 총 6가지가 있으나 재즈에서는 하나를 더 추가하여 7개의 선법을 사용합니다. 선법의 역사 선법이라 하면 거창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장단조 음계도 선법에 포함됩니다. 장조음계는 Ionian(아이오니안, 이오니안), 단조음계는 Aeolian(에올리안)입니다. 여기서 단조는 자연단음계(Natural minor scale)입니다. 장단조가 확립되기 이전에는 방금 소개한 2개와 함께 4개의 선법을 더해 총.. 더보기
실용음악작곡의 기반 '재즈' – 주요 용어정리 1편 화성학과 재즈코드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합니다. 음정, 화음구성, 5도권, 같은 기본은 같습니다. 그러면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5도권 (Cycle 5th ) 조성음악에서 음이 진행되는 기본은 5도권으로 진행하는 것 입니다. 5도권진행은 음이 완전5도하행 (또는 완전4도 하행)하는 것입니다. 엄격하게 완전5도를 따지면 반음계적으로 적용합니다. 조성 내에서 5도권을 진행하면 온음계적이 됩니다. 화음진행에서 대부분의 힌트는 여기에서 나옵니다. 기본적인 코드 일반화성학은 3화음부터 11화음까지 어떤 화음이든 사용하는 것 자체엔 큰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재즈에서는 기본으로 7화음을 사용하며 텐션을 위한 9,11,13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기본으로 사용하는 7화음의 속성은 예비-7화음-해결 입니다. 재즈에.. 더보기
초보자를 위한 기타 입문 – 기타 선택과 구입 (Guitar) 기타를 배우기로 결심했는데 어떤 기타를 살지 감이 안온다면 인터넷으로 '기타추천' 검색하기 전에 다른 검색어로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을 사야할지 모른다면? 어쿠스틱 악기는 살 때부터 난감합니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추천하는 모델은 있는데 어떤 모델이 어떤 소리가 나고 무슨 특징이 있는지 잘 모릅니다. 카더라에 의존해서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악기 상점에 가면 괜히 바가지 쓸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입니다. 전자악기는 이런 고민이 덜하긴 합니다. 이미 계량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스펙을 뽑아 볼 수 있고 악기 샘플을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내가 사용하고 싶은 소리와 기능을 파악하여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악기라는 것은 자기가 3달이상 써보기 전까진 그 기능을 1.. 더보기
음악은 무엇을 표현하는 것일까요? 절대음악 vs 표제음악 음악은 음악 본연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절대음악) 음악은 대상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표제음악) 음악은 그냥 음악일뿐 vs 음악은 대상을 표현한다. 예전에 낭만시대에는 이 두 가지 대립이 있었습니다. 이 논란의 시작은 L. V. Beethoven 이후로 생기게 됩니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총 9개가 있습니다. 1, 2, 4, 7, 8 / 3(영웅), 5(운명), 6(전원), 9(합창)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낭만시대의 작곡가들은 이 두 가지 경향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각을 세웁니다. 절대 음악? 음악의 절대적 가치를 존중합니다. 예를 들어 ‘도’를 연주하는 것은 단지 ‘도’에 불과한 것이며 다른 의미가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절대 음악 관점에서 음악을 바라보면 음악을 구성하는 ‘구성력’이 좋아.. 더보기
Top line 작곡기초, 악기와 노래 선율의 특징 기악과 성악 사람이 부르는 멜로디와 악기가 연주해야 할 것 같은 멜로디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1. 노래를 위한 멜로디 음악 악상표현 중 cantabile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은 ‘노래하듯이’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가장 큰 의미는 유연하게 흘러가는 선율을 뜻하며 감정표현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악기로도 감정표현이 가능할 것 같으나악기는 기본적인 주법의 제약으로 사람이 부르는 노래의 풍부한 표현력을 전부 낼 수는 없습니다. 정말 정말 뛰어난 연주자들은 거의 근접한 표현력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숙련도를 높이자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성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힘 - 음색표현 노래의 표현이 풍성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작곡을 할 때 어떤 악기를? 피아노, 기타, 베이스기타, 첼로, 바이올린 작곡가들은 어떤 악기를 다룰까요? 작곡가들이 다루는 악기들은 실로 다양합니다. 서태지씨는 그룹 ‘시나위’의Bass 주자로 활동했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 4집 앨범을 발표할 당시 라이브에서 능숙한 E. Guitar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Cello를 다루었고, 김태원씨는 기타리스트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기타를 잘칩니다. 요한슈트라우스2세는 동시대에 바이올린 연주로도 특출났다고 전해집니다. 피아졸라는 아코디언을 수준급으로 연주하였고 작품에 자기 연주를 반영하였습니다. 작곡가 김형석씨는 Piano를 잘치는 작곡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느 악기를 다루어도 작곡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분이 질문을 한다면 저는 .. 더보기
악기론 class 금관악기의 살림꾼 트럼본 ‘Trombone’ 기린처럼 길쭉하게 생긴 악기 트럼본은 왜 길쭉하게 생겼을까요? 브라스 섹션의 중심 브라스밴드에서 가장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악기입니다. 금관의 거칠고 묵직한 사운드의 이미지는 대부분 트럼본에서 받는 인상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역할을 트럼본이 수행합니다. 트럼팻이 고음에서 카리스마를 발휘 한다면 브라스 섹션의 파워는 트럼본이 중심이 됩니다. 트럼본의 슬라이드 음높이가 올라가려면 파형의 진동이 짧아야 하고 음높이가 내려가려면 파형의 진동이 길어야 합니다. 그래서 낮은 진동수에선 저음 높은 진동수에선 고음이 나옵니다. (음향편 참조 – https://comproject.tistory.com/36 ) 악기에서 진동수를 조절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소리가 나는 매개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관악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