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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론(Instruments)

악기론 class 금관악기의 살림꾼 트럼본 ‘Trom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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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처럼 길쭉하게 생긴 악기

트럼본은 왜 길쭉하게 생겼을까요?

 

긴 슬라이드가 매력적인 악기 트럼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스 섹션의 중심

브라스밴드에서 가장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악기입니다. 금관의 거칠고 묵직한 사운드의 이미지는 대부분 트럼본에서 받는 인상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역할을 트럼본이 수행합니다. 트럼팻이 고음에서 카리스마를 발휘 한다면 브라스 섹션의 파워는 트럼본이 중심이 됩니다.

 

트럼본의 슬라이드

음높이가 올라가려면 파형의 진동이 짧아야 하고 음높이가 내려가려면 파형의 진동이 길어야 합니다. 그래서 낮은 진동수에선 저음 높은 진동수에선 고음이 나옵니다.

(음향편 참조 https://comproject.tistory.com/36 ) 악기에서 진동수를 조절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소리가 나는 매개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관악기에선 관의 길이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매개의 굵기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관악기에선 관의 두께가 될 것입니다. 관악기는 개별 악기가 관의 두께를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길이를 조절하여 음정을 만듭니다. 트럼펫, 혼의 밸브는 관의 길이를 추가한 것입니다.

 

트럼본은 트럼팻처럼 밸브를 사용하지 않고 슬라이드로 음높이를 조절합니다. 원리는 트럼펫의 밸브와 유사합니다. 7단계의 포지션으로 구성되는 것과 포지션별로 음정이 낮춰지는 원리가 같습니다. 트럼펫의 7포지션은 모든 밸브를 다 누르는 것이고 증4도 아래의 음을 냅니다. 트럼본의 7포지션은 가장 길게 빼는 포지션으로 역시 증4도가 낮아집니다.

 

 

 

슬라이드악기의 패시지

트럼본은 상대적으로 다른 금관악기에 비해 선율을 민첩하게 연주하기 어렵습니다. 슬라이드를 빠르게 변화하며 연주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의 프로연주자들은 가장 먼 포지션이 반복되는 패시지도 어느정도까진 능숙하게 연주하긴 합니다.) 그래서 트럼본의 역할은 유창하게 흘러가는 선율보다 브라스 섹션의 화음을 보강하는 용도로 자주 쓰입니다. (매우중요!!)

 

 

Tenor Trombone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트럼본은 거의 테너트럼본입니다. 테너 외에도 다양한 트럼본이 있지만 오케스트라나 브라스밴드의 기본편성은 대부분 테너를 사용한다고 보면되겠습니다. 트럼본의 음역은 첼로와 비슷하며 2옥타브 낮은 부터 한 옥타브 위에 파까지 낼 수 있습니다. 주로 중저음에서 많이 활약한다고 보면 됩니다. 트럼펫이 위에 화음을 쌓거나 독주패시지를 연주할 때 트럼본은 중간음역대에서 힘있는 소리로 지원사격을 합니다.

트럼본은 금관합주에서 화음의 중심을 채우는 악기입니다. 또한 트럼펫과 더불어 좋은 음색 조합을 이루고 금관악기 전체의 배경을 훌륭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악단에서 흔히 보는 트럼본은 거의 '테너트럼본'입니다.

약음기

트럼펫에서 설명했든 트럼본도 약음기를 사용하여 음색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트럼펫편을 참고하세요. https://comproject.tistory.com/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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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본의 주법

이음줄을 능숙하게 표현하는 트럼본 연주자가 인정받을 만큼 트럼본은 부드럽게 이어지는 패시지연주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같은 배음열과 포지션 상에서는 아주 어렵지 않으나 포지션 변화가 극단적으로 이루어 져야 하는 패시지는 이음줄이나 레가토 연주가 힘듭니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 여러 악기가 패시지를 나누어 연주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트럼본의 슬라이드는 뚜렷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트럼본의 글리산도는 사이렌이 올라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음을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중간에 음정을 거치지 않고 슬라이드 포지션변화로 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관악기에서 내지 못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자주 남발하면 촌스러워지므로 조심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텅잉도 매우 민첩하여 더블, 트리플, 텅잉이 쉽게 가능합니다. 텅잉으로 빠르게 내야 하는 패시지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트럼펫과 마찬가지로 높은음은 입술의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트럼펫만큼은 아니지만 트럼본에서 고음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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