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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교양

음악은 무엇을 표현하는 것일까요? 절대음악 vs 표제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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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음악 본연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절대음악)

음악은 대상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표제음악)

 

 

음악을 보는 중요한 두가지 관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악은 그냥 음악일뿐 vs 음악은 대상을 표현한다.

예전에 낭만시대에는 이 두 가지 대립이 있었습니다. 이 논란의 시작은 L. V. Beethoven 이후로 생기게 됩니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총 9개가 있습니다.

1, 2, 4, 7, 8 / 3(영웅), 5(운명), 6(전원), 9(합창)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낭만시대의 작곡가들은 이 두 가지 경향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각을 세웁니다.

 

베토벤은 절대음악, 표제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든 작곡가입니다.

 

절대 음악?

음악의 절대적 가치를 존중합니다. 예를 들어 ‘도’를 연주하는 것은 단지 ‘도’에 불과한 것이며 다른 의미가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절대 음악 관점에서 음악을 바라보면 음악을 구성하는 ‘구성력’이 좋아집니다. 음이나 주제 선율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음으로 오로지 음악적인 구성이나 표현에 집중하게 됩니다. 선율이나 화음 진행에서 음악적인 관계만 고려하기 때문에 탄탄한 구조의 음악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표제음악?

우리가 베토벤의 ‘영웅’을 들으면 힘찬 기상이 느껴지듯 음악을 통해 느끼는 감성적인 부분은 대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말합니다. 표제음악 관점에서 음악을 보면 음악으로 대상을 묘사하는 능력이 좋아집니다. 반짝이는 별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구현하면 고음으로 표현할 것입니다. 바다의 파도소리처럼 단편적인 것부터 철학 같은 관념까지 묘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는 경우 가사가 붙은 가곡이나 표제가 있는 음악을 작업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해집니다..

 

 

두 가지 입장에 대한 비판

절대 음악의 관점에서 음악을 표현하고자 하면 논리와 구조라는 장벽이 점점 높아집니다. 음악을 구조적으로 듣는 훈련이 필연적으로 필요한데 대다수의 청중은 이 장벽이 높아지면 음악을 난해하게 듣게 됩니다. 표제음악으로만 표현하고자 하면 작곡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표제가 억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려 해도 청중의 입장에선 그냥 ‘음악’으로만 들리게 되면 그 전달력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자칫 음악의 구조적인 측면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절대 음악

Brahms의 교향곡은 4개밖에 없으나 모두 절대 음악의 정점이라고 할 만큼 멋진 진행을 보여줍니다. 바이올린 소나타도 낭만음악의 정점이라 불릴 만큼 멋진 선율을 선사합니다. 브루크너의 교향곡도 절대 음악으로서 훌륭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그 외에 표제가 붙어 있지 않는 클래식 곡들은 대체로 절대 음악이라 보시면 됩니다. (ex - Sonata, symphony 등 표제 없이 작품번호만 있는 곡들)

 

추천 표제음악

Debussy의 Prelude는 전부 표제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절묘할 정도로 묘사가 뛰어난데, 바람, 안개, 불꽃같은 이미지부터 시를 음악화 한 작품까지 다양한 부분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도 추천하는 표제음악입니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여기에 항상 들어갑니다. 현대음악에서 '메시앙'은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채보하여 곡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쯤 들어보세요.^^)

 

드뷔시, 라벨을 인상주의 작곡가라 할 만큼 인상주의 화가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구현했습니다.

 


대중음악에서는?

대중가요에서 절대 음악이 있을까요?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가끔씩 이 경계를 왔다 갔다 하는 노래가 튀어나옵니다. 크래용팝의 '빠빠빠'는 아무리 들어도 절대 음악인 것 같습니다. 가사나 콘셉트 모든 것이 일치하지 않는 노래라서 그렇게 느껴집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어떻게 보면 절대 음악 같습니다. 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노래하고 메칭이 된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작곡가 입장에서는 이 두 가지 관점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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