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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클래스(Composition)

작곡, 음악 전공 좋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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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 좋은 학교는?

입시생이 모인 커뮤니티나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어디 학교가 좋다는 비교를 자주 보게 됩니다. 저 역시 입시를 준비할 때는 어느 학교가 좋고 나쁘고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이런 편견은 하나씩 없어졌습니다. 학교마다 학풍의 차이는 있어도 학생들의 실력은 엇비슷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급은 있었습니다. 대체로 이름난 학교들과 그렇지 않는 학교의 차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음악하기 좋은학교는 어디일까요?

그런데 교수진을 보면 별차이는 없습니다. 차이가 벌어지는 부분은 입시생의 실력과 현직으로 진출한 졸업생의 활동범위 인것 같습니다. 상위권으로 진학을 하는 학생들은 이미 기본기나 실력에서 이미 많이 갖춰져있습니다. 실력으로는 대학2학년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어떤 친구들은 프로세계에 진출해도 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조금 편견이 있었습니다. 취직을 하고 현장에 나오니 학벌이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량과 성실성, 그리고 친화력이 중요했습니다. 학벌은 그 다음에 따라오는 것입니다. 입시 때의 실력이 졸업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에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서 졸업 때 훌륭한 기량을 갖춘 학생도 있고, 입시 때는 훌륭했으나 졸업 때는 더 발전하지 못하고 퇴보한 학생도 있습니다.

 

 

클래식 전공의 좋은대학교는?

 

입시생을 기준으로 보면 한예종과 서울대는 국내 탑클래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 한예종 기악과 학생들은 타 학교들 보다 한수 위의 기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시기준으로 5년 이상 준비해야 들어갈 수 있는 학교들이 이보다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7~8년 정도 준비를 꾸준히 해야 들어가는 학교들입니다.) 대체로 서울권에 있는 학교들인데 입시관문을 뚫었다는 것은 기본적인 실력이 검증되었다고 할 수있습니다. 좋은학교 일수록 재학생의 편차가 크지 않습니다.

 

실용음악과가 좋은 대학교는?

모두가 의심할 나위 없는 최고의 학교는 분명히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서울예대, 동아방송대, 호원대입니다 . 이 학교를 나온 사람들의 평균실력은 높습니다. (버클리 출신들도 포함되긴 하나 외국학교이므로 패스) 그런데 이 학교 외에 명문을 뽑으라고 한다면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클래식에 비해 실용음악과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현역으로 활동하다 학벌이나 인맥 때문에 가볍게 진학을 선택한 분도 있고, 선생님 때문에 학교를 선택하기도 해서 뚜렷하게 형성되는 라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쁜학교는?

예전에 연주를 기가막히게 잘하는 베이스 연주자와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인지도가 있는 팀의 베이스 주자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학벌은 우리가 주목하는 학교는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클래식에서도 있었습니다. 4중주 연주를 보았는데 돋보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연주자는 평범한(?) 학벌 하나 뿐이었으나 다른 연주자들은 국내와 해외 양쪽에서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이 었습니다 .

나쁜학교는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학교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학풍이 안맞거나 커리큘럼에 불만이 있거나 교수나 선후배가 맞지 않아 학업에 지장을 준다면 좋지 않은 학교 입니다. 입시생의 수준과 재학생의 실력 편차도 그 기준이 되는데 실력편차는 오직 학교에서만 아는 것임으로 함부로 말할 수 없습니다. 오직 그 학교를 다니는 재학생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좋은 학교를 알아보는 방법

대체로 실력의 50% 정도는 입시과정에서 완성되고 나머지는 학사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입시관문에 집중하기 보단 재학생의 실력을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입니다. 알 수 있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와 졸업연주회를 참석하면 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석 초대로 운영되므로 뜻만 있다면 얼마든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무대와 작품은 정직하게 실력을 보여줍니다. 저도 대학생 때는 여기저기 다른 학교들 연주회를 다녀봤는데, 생각보다 좋았던 학교도 있었고 기대보다 못했던 학교도 있었습니다.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모대학 실용음악과 연주회에 갔었는데 재학생들의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나 감탄한 적도 있었습니다.

 

 

음악계통의 장점 = 실력

탑클래스의 학교를 졸업했다고 모두가 뛰어날까요? 현장에서 함께 작업한 분 중 학벌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자기 고집과 주장이 너무 강해서 같이 작업하기 어려웠고, 다른 팀원들도 상당히 껄끄러워 했습니다. 결국 그분은 다음 프로젝트에 섭외 하지 않았습니다.(거의 만장일치로......) 예술분야는 모두가 자기가 주인공이 되려고 합니다. 그래야 무대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자기가 드러나는 만큼 무대 전체가 돋보여야 합니다.

 

음악계통은 순수하게 실력을 먼저 봅니다. 공연의 흥행, 팀의 퀄리티와 직결되므로 실력을 먼저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실력외에 변수는 친화력입니다. 팀에 어울리고 상대의 의견에 잘 대응하는 능력이 좋아야합니다. 기획에 맞아야 하고 연출가가 요구하는것, 음악감독이 요구하는 것, 그리고 다른 팀원이 요구하는 것을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하고 나만의 의견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줄 알아야 무대에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공연의 흥행은 실력과 협업, 그리고 기획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할까?

내가 가고 싶은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 입니다. 교수진, 커리큘럼, 재학생수준, 평판, 면학분위기 등 여러가지를 종합했을 때 가고 싶은 학교가 좋습니다. 음악은 스승의 영향력을 받고 알게 모르게 스승을 닮아갑니다. 아무리 나랑 안맞는 교수라 하더라도 그 사람 밑에서 배운다면 닮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막연한 학벌보다는 구체적으로 교수진들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교수 개인의 프로필이 전부 나와있습니다.

 

프로필 서너개만 유튜브에 검색해도 작품이나 활동방향성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예전엔 정말로 알기 어려웠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학교를 정한 뒤에 학교 연주회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동안 다녀야 할 학교이므로 1일 시간을 투자해서 학교를 미리 가보는 것은 절대로 손해보는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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