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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교양

작곡과, 음악전공자의 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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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전공자 취직은 될까?

음대를 졸업하면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살까요? 대부분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고민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또한 음악계통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과 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도 가장 막막해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음악을 전공했다고 해서 좌절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음악분야처럼 타 전공도 자신의 진로에 대한 막막함은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경영학과를 나온다고 전부다 경영자가 되진 않습니다. 영문학과를 나온다고 해서 모두 영어관련 직업을 갖지는 않습니다. 작곡과를 졸업한 사람들 역시 모두 작곡가로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타전공에 비해 실무에 관련있는 과목을 습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취업에 조금 불리한 측면은 있지만 이것이 절대적인 불리함으로 적용되진 않습니다.

제 주변에 졸업한 동기나 선후배,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을 중심으로 방법을 소개합니다.
음악전공자는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1. 음악교육계통


2026년부터  교직이수가 폐지된다고 발표됨에 따라 중고교음악교사의 진로 선택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직진출을 염두해 둔다면 사범대에 진학해야 합니다. 

유아교육은 오르프, 달크로즈, 유리드 믹스 등 상당히 전문적이며 독창적인 방식을 공부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전문적인 유아교육교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유아음악교육분야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진지하게 접근한 친구들은 졸업 후 유학을 선택하는데요.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본격적인 작품활동과 함께 학계에 진출합니다.  강사생활을 하는 것이라 생활은 팍팍하지만 자기가 공부하고 배운 분야에서 작품을 쓰며 ‘예술가’로 살아갑니다. 예술가 활동은 학계의 기반이 있어야 하지만 문화예술기관이나 재단을 통해서도 함께 병행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레슨과 학원에 취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 경우에는 주업으로 일하기는 어려우며 부업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개인교습소나 학원을 차리는 분들도 있는데 경영을 잘 해야 하므로 평소 경영이나 운영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 예술단체

클래식 단체에서 작편곡으로 활동하거나 스스로 뜻이 맞는 연주자들을 섭외하여 단체를 만드는 경우입니다. 예술팀에서 작곡가 한 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강합니다. 곡을 만들어 내는 것을 넘어 팀의 색깔과 방향성까지 영향을 줍니다. 예술단체 활동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매력있습니다. 다만 수익이 크게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활동을 위한 치밀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기획은 레퍼토리와 공연실행력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객수, 공연시기, 예상수익, 스폰서, 광고홍보 등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을 기획해야 합니다.

3. 음악스튜디오

음향과 믹싱 레코딩 마스터링을 함께하는 스튜디오에 취직합니다. 여기서 분야가 갈리는데요. 기획사형으로 대중음악을 만드는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와 레코딩 믹싱 엔지니어가 되는 방향입니다. 스튜디오의 장점은 수많은 레코딩과 트랙작업입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여러 곡을 만들어 내는 일이라 음원을 만드는 것은 확실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일이 갑자기 끊기지 않는 것도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향을 하게 되면 공연현장에 파견을 나갈 수도 있고 여차하면 광고음악이나 음원제작으로도 일을 따낼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스튜디오는 일이 많습니다. 편집과 레코딩을 밤새 할 수도 있고 아티스트가 자신의 뜻을 모호하게 전달하면 소통에서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4. 문화예술기관, 재단, 협회

문화예술분야의 공공기관에 취직하거나 협회나 단체에 입사과정을 거쳐서 뛰어드는 일입니다. 작곡하고는  거리가 있어보이나 예술활동을 잘 이해하는 만큼 취업에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업무가 행정업무라 문서작성, 시간관리, 조직문화 등 공기업문화에 잘 적응해야 합니다. 기관은 확실히 철밥통의 이미지가 있어서 내가 잘못하지 않으면 퇴사의 압박은 없습니다. 일은 거의 공무원이 하는 일을 한다고 보면 되고 문제점과 장점 역시 공무원과 비슷합니다.

기관취직은 공직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5. 기획사

기획사는 철저하게 상업적인 활동을 지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예술분야에서 돈되는 모든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선 한 분야의 단독공연보단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타분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광고 마케팅이 매우 중요합니다. 판매되는 상품을 퀄리티 있게 만들어야 하지만 그것을 잘 파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사는 업무량이 많고 늘 시간에 쫒깁니다. 상품 흥행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획사의 장점은 언제든 방송이나 공연으로 일을 파생시킬 수 있는 점입니다. 또한 상업적 감각을 익히고 기획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6 프로작곡가

작곡을 전공한 사람들은 누구나 꿈꾸는 직업일 것입니다. 프로작곡가는 크게 대중음악작곡가, 영화, 광고음악 작곡가, 방송음악작곡가, 공연작곡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프로작곡가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작품과 포트폴리오가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방면에서 음악을 이해하는 측면이 강해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포스팅에 자세히 언급하였으므로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진로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은 아니나 관련분야의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좀 더 전문성이 갖춰진 것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원의 강점은 ‘학위’가 아닙니다. 대학원은 여러 분야의 사람이 만나는 장소라 다양한 인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인맥은 교수진, 타분야 전공자, 현업종사자 등 상상한 이상보다 더 다양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맥을 바탕으로 생각지도 않은 분야로 진출을 해볼 수도 있고 대학원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넓은 활동방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

진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은 필요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활동하기 보다 재학중 활동하는 것을 권합니다. 연주력이 좋다면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팀을 만들고 활동 할 수도 있습니다.
졸업생들과 협업을 해보기도 하고 방송,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활동은 졸업후 진로 잡는 것에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학금을 타야 하지 않는다면 학점은 평균정도로 맞추고 그 시간에 다양한 활동이 장래를 위해 더욱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음악 분야는 학점보다 실력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펙쌓기(?)


기관을 준비하는 분들은 기관이 요구하는 스펙을 쌓아야 합니다. (공인 영어시험점수, 면접, 자소서 등)1년 안에 전부 갖추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스펙은 틈틈히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직 후 고생하지 않으려면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워드 등의 문서 프로그램을 제대로 익혀두고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서류들의 특징, 잘쓰는 문장, 다루는 영역을 유심히 봐두어야 합니다. 공공기관 서류들은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에 들어가면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해도 기관취업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기관은 엄연히 공공기관이며 조직과 문화는 공직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전공자에겐 낯설고 생소한 분위기 일 수 있습니다.

 



음악교육

중,고등학교 음악교사를 진로로 선택할 수 있었으나 교육부에서 2021년 12월 교직이수제도가 폐지된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는 극심한 임용고시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교육에 대한 전문성 확보, 학생수의 감소로 인한 개선책입니다. 따라서 2025년 부터는 음악전공자의 교직 진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은 시행되지 않았으므로 폐지되기 전까진 교육대학원에 진학 한 후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준비할 수 있습니다.

유학을 준비한다면 어학을 틈틈히 해두어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어학을 통과한 뒤에 현지에서 1년정도를 어학을 마치고시험을 치루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유학은 미리미리 학부때부터 준비해야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은 나이제한이 있으므로 가급적 한살이라도 적을 때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유학에서 석사만 받고 오진 않고 대부분 박사까지 마치고 오게 됩니다. 따라서 유학기간은 최소 5년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간은 정말 독하게 노력했을 때 최소로 줄인 기간입니다.  유학은 문화, 언어의 차이와 생활의 문제가 따라다니므로 어설프게 준비해선 성공할 수 없습니다. 유학비용계획, 생활대비, 언어 여러가지를 꼼꼼히 체크하고 확실한 준비로 성공해야 합니다.

교사는 이제 사범대 출신만 가능합니다.



대형기획사

대형기획사 직원이 되려면 문화예술계의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연예인급의 감각을 갖춰야 합니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자질은 영어능력과 컨텐츠 기획력, 마케팅적 소양, 콘텐츠의 상품화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획사별로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고 부서도 다르므로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연예인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내 능력만 있다면 방송계와 연예계로의 연결이 용이하여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사는 엄연히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활동보다 상업적 활동을 더욱 고민해야 하고 취업준비도 예술의 상품화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마케팅 공부를 틈틈히 하고 사례들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음원이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국내 대형기획사들은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어학능력도 필수로 봅니다. 어찌보면 음악전공자보단 영어에 능통한 마케팅 전공자가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기획사는 음악활동보다 콘텐츠 기획 및 상품화, 마케팅이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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