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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음악은 아름다운 것일까? ‘음악미학’ 라디오에서 Bach의 concerto가 흘러나옵니다. 창밖에는 비가 후두둑 내립니다. 음악에서는 대위법적인 균형과 성부의 조화가 멋지게 이루어집니다. “아~ 음악은 아름답구나.” 근데 저 멀리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정신 사나우니 음악 좀 꺼라.” 실제 겪은 일상에서- 10대에게 음악을 물어본다면 대다수는 멋진 아이돌의 노래나 대중음악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93.1을 자주 듣는 어른에게 음악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클래식 음악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학교 다닐 적에 음대생들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아무도 음악이 무엇인지 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음악이 왜 필요하냐고도 물어봤습니다. 그 질문에도 학생들은 쉽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삶속에서 다양한 음악을 접했고 다양한 작품들과 생.. 더보기
교회 음향팀을 위한 기초 - 믹서(콘솔)mixer, console (상) 공연장이나 스튜디오에서 음향 엔지니어들이 항상 이 기기 앞에 있습니다. 음향장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비 겉으로 보면 무지하게 복잡해 보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장비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요? 우리는 현장에서 믹서라는 말보단 콘솔이라는 말을 더 많이 씁니다. 저는 이 두 용어가 절묘하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mixer는 혼합해서 결과물을 낸다는 의미이고, console은 조정, 컨트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악이 가진 본연의 속성은 ‘조합’, ‘조화’임을 생각해보면 mixer라는 말이 맞는 것이고, 이 균형을 맞추는 사람이 conductor 임을 생각하면 console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명칭에서 이미 이 기기에 대해 다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믹서는 모든 음향의 소리를 받고 갈.. 더보기
작곡가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플러그인 (plug-in) 2편 – 컴프레서(하) 우리는 음악에서 음량이 센부분과 가장 여린부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다이나믹’이라고 합니다. 다이나믹의 차이가 많을수록 더욱 정교한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교한 만큼 전체적인 음량값을 키울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음량을 아무리 세게 만든다 해도 0DB를 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 이상의 신호는 찌그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컴프레서는 이 다이나믹의 크기를 드레숄드값으로 커트해나가며 조절할 수 있습니다. 드레숄드를 낮추면 평균치가 조금 일정해지므로 그 보상으로 음량을 키울 수 있는 원리입니다. 컴프레서의 용도를 정확히 말하면 음량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압축’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원 소스가 가지고 있는 소리를 구기거나 뭉갠다는 의미를 담기도 합니다. 이런 음색변화를 .. 더보기
작곡가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플러그인 (plug-in) 2편 – 컴프레서(상) 플러그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컴프레서를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루기도 어렵고 그만큼 배우기도 어려운 이펙터입니다. 음향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난감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 우리가 음량, 음압 같은 용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컴프레서는 음압을 조절하고 출력을 결정하여 전체적인 사운드의 질감을 입히는 장치입니다. 뒤에 붙은 ‘프레서’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컴프레서는 음량레벨을 압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량이 고르지 않을 때 컴프레서를 걸면 비교적 고른 음량을 만들어 냅니다. (중요!!) 엔지니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음악믹싱은 현대음악과 국악일 것입니다. 이 음악들은 음량의 평균치를 어디에 맞춰야 할지 난감합니다. 음량의 폭이 너무 크기 .. 더보기
작곡가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플러그인 (plug-in) 1편 – 딜레이와 리버브 플러그인을 이해하기 위해선 예전의 작업방식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컴퓨터 사양이 낮고 장비 의존도가 높던 때는 다양한 장치들을 연결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이 때 연결하는 장치들은 각각의 케이블 연결했는데 이것을 plug-in이라 했습니다. 장비들이 컴퓨터 안으로 들어온 지금의 시대엔 내장플러그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1. 딜레이 (Delay) 산 꼭대기에서 야~호!를 외치면 메아리가 시간을 두고 울릴 것입니다. 시간차를 두고 소리를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이 딜레이입니다. 딜레이라는 이름에 담겨있듯, 원음이 나오면 지연된 시간에 원음이 반복해서 나오는 이펙터입니다. 딜레이는 무엇을 조절할까? 가장 중요하게 만지는 것은 ‘Time’입니다. 원음을 얼마의 시간차를 두는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짧은 딜레이는 숏딜레이(.. 더보기
초보자를 위한 장르별 피아노 학습 정통클래식 vs 실용음악 vs 재즈 장르는 이미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으니 장점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분야별 특성 재즈피아노는 순간적인 텐션과 즉흥 솔로패시지 연주를 익힐 수 있습니다. 텐션코드에서 나오는 컴핑은 화음을 세련되게 넣는다는 인상을 줄 것입니다. 솔로패시지는 유려한 선율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재즈피아노에 능숙하면 연주가 화려해보입니다. 가장 화려하고 폼나는 피아노를 목표로 한다면 재즈를 추천합니다.(재즈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 실력이 거의 상향평준화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쟁쟁한 분들이 정말 많은 분야입니다.) 실용음악은 재즈와 비슷해 보이나 다른 면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장르 음악을 공부하고 신디사이저 같은 건반악기를 잘 다룰 수 있습니다. 발라드부터 펑크스타일까지 건반의 활용도를 최대한.. 더보기
내가 했던 작곡 공부 과정 (2편) 입시를 치루며 배웠던 작곡공부에 이어 2편에는 입시와 상관없이 공부했던 것을 공개합니다. 대중음악 용어정리 – 대중음악에서 통용되는 용어 작업방식이해 – 코드해석과 합주의 작업방식 스튜디오 녹음현장에 갔는데 아티스트들이 이야기 하는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코드기호, 형식, 연주기법 등 내가 공부했던 루트에선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작업방식도 너무 달랐습니다. 악보로 표현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클래식 분야와, 코드로 표현하는 실용음악은 접근법이 정반대인 것 같았습니다. 한 쪽은 정해진 설계도를 더욱 멋지게 옷을 입히는 개념이라면 한 쪽은 방향성을 크게 제시하면 그 이후에 디테일은 연주자가 채워 넣는 방식인 것 같았습니다. 재즈 코드정리 – 기본코드와 텐션코드의 이해 용어.. 더보기
내가 했던 작곡 공부 과정 (1편) 예전 제가 공부했던 과정을 소개합니다. 입시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나 목적은 ‘작곡가’가 되는 과정입니다. 1차 공부 ‘독학’ Cakewalk와 미디. 프로그램 – Cakewalk(5.0 Dos버전) 모듈 – Roland Sound canvas 55 공부방식 pc통신에서 얻은 wrk파일과 mid파일 연구, 프로그램공부 – cakewalk책으로 공부 악기 – 기타, 피아노 독학 문제점 전문가 없이 했던 공부라 체계를 제대로 잡지 못했던 공부방식입니다. 특히 피아노와 기타는 악보와 음반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폼이나 연습방식에서 잘못된(비효율적인)습관이 생겨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2차공부 ‘ 진로선택’과 기초다지기 실용음악과 vs 음대 작곡과 당시엔 실용음악과가 있는 대학이 몇 개 없었습니다. 서울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