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DI, Sound, DAW

작곡가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플러그인 (plug-in) 2편 – 컴프레서(하)

반응형

 

우리는 음악에서 음량이 센부분과 가장 여린부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다이나믹이라고 합니다. 다이나믹의 차이가 많을수록 더욱 정교한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교한 만큼 전체적인 음량값을 키울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음량을 아무리 세게 만든다 해도 0DB를 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 이상의 신호는 찌그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컴프레서의 주요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컴프레서는 이 다이나믹의 크기를 드레숄드값으로 커트해나가며 조절할 수 있습니다. 드레숄드를 낮추면 평균치가 조금 일정해지므로 그 보상으로 음량을 키울 수 있는 원리입니다. 컴프레서의 용도를 정확히 말하면 음량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압축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원 소스가 가지고 있는 소리를 구기거나 뭉갠다는 의미를 담기도 합니다. 이런 음색변화를 의도하지 않는다면 트랙별로(악기별) 레벨을 미리 조절해 둔다거나, 노말라이즈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미리 음량을 고르게 만든 뒤에 튀는 부분만 컴프레서를 적용하게 해도 됩니다.

 

대체로 레시오 비율이 2:1~3:1 정도로 맞춘 뒤 게인을 과하게 하지 않으면 원본 소스의 왜곡을 줄이고 안정감 있게 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들쭉 날쭉한 소리는 차단하고 원소스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레벨올리기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은 음량에 대한 질문입니다. 믹스다운(바운스)한 결과물이 다른 다른 가수들 음반의 음원보다 음량이 작은 것을 고민합니다. (유명한 음향엔지니어 분은 이 질문은 이제 그만 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컴프레서를 사용한다면 소스가 특정레벨 이하로 깎여나갔으므로 음량은 작아집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했듯 전체적으로 레벨이 고르게 되어 음량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은 마련 된 것입니다. 여기에 음량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바로 리미터(limiter)입니다. 리미터는 맥시마이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컴프레서로 음량을 줄였다면 이제 높이는 일만 남았습니다. 리미터에서도 압축을 할 수 있으나 원본소스의 소리, 컴프레서에서 만든 질감을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리미터의 아웃풋 레벨만 올리면 그냥 컴프레서를 거친 소리가 음량만 커지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이 소리의 왜곡이 적을수록 좋은 제품입니다. 리미터에서 드레숄드를 낮춰도 음량이 올라갑니다. 이 경우 왜곡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모니터링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리미터는 주로 마스터링과정에서 많이 설정합니다. 그리고 컴프레서와 함께 다이나믹계열로 분류됩니다.(이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컴프레서는 리미터와 함께 공부해두어야 합니다.

 

컴프레서를 이용한 음압작업

드레숄드를 많이 낮추게 되면 계속 컴프레서가 걸릴 것입니다. 컴프레서는 음을 압축하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이 때 어택타임을 길게 주면 소스의 첫소리가 원음에 가깝께 살아납니다. 이 점을 응용하면 보다 재미있는 음색을 뽑아 낼 수 있습니다. 드레숄드가 낮춰졌으므로 음량은 상당히 작을 것입니다. 이때 아까 설명했던 리미터를 추가로 걸어서 음량을 확보합니다.

 

 

 

 

컴프레서로 표현하는 깊이감(중요)

 

전경을 표현하는 주선율이나 보컬이 아니라면 다른 악기는 뒤쪽에 배치해야 할 것입니다. 리버브로 이런 깊이감을 줄 수 있지만 잔향도 더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깊이를 조절하는 것은 어택릴리즈입니다. 어택을 빠르게 하고 릴리즈를 느리게 하면 악기가 안쪽으로 들어간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 드레숄더와 레시오로 뭉게지는 정도를 조절하면 더욱 깊이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작업을 하게 되면 소스는 전면에 등장하게 되고 명확한 소리를 얻게 될 것입니다.

안쪽에 넣은 소스를 리미터로 음량을 올릴 때는 레벨에 주의해야 합니다. 깊이감이 없어지고 또다시 전면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컴프레서로 깊이감을 주었다면 레벨은 아웃풋레벨로 먼저 조절하는 것을 권합니다.

 

 

 

멀티밴드

 

음역대별 (주파수 대역)별로 컴프레서를 다르게 거는 제품이 있습니다. ‘멀티밴드 컴프레서는 보통 하이, 로우, 미들 세부분에 걸처 컴프레서를 따로 걸 수 있게 합니다. 대체로 한 두 개로 통합된 드럼트랙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킥드럼은 저음에 주로 배치될 것이고 심벌은 주로 하이에 배치 될 것입니다. 이렇게 대역별로 조절하며 음압이나 깊이감을 입체감있기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론 아직도 사용하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대역별로 겹친 소리들이 제법 있으며 이것을 깔끔하게 분리하지 못하는 이상 정교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음향은 엔지니어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