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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노래를 붙이는 방법은? - 가곡 작곡 성악가가 진지하게 노래하는데 갑자기 와이셔츠, 넥타이 같은 가사가 나오면 ? 시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어를 잘 보고 시를 골라라 교수님의 원포인트 레슨- 가곡은 왜 성악가가 부를까? 시에 노래를 붙이는 것을 가곡이라 합니다. 가곡하면 어떤 것이 연상될 까요? 성악가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진지하게 노래하는 것이 떠오를 것입니다. 적어도 대중가수가 가곡을 부르는 느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예술가곡 원래 노래는 시에 음악을 붙이는 것에 시작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찬미가, 서사시 정도의 표현만 있었던 ‘시’의 예술적 완성도가 높아졌고 음악이 시가가진 표현들을 따라가면서 음악도 예술적 형태를 띄게 됩니다. 가곡은 대중의 기호보단 시의 완성도, 텍스트의 내용을 기반으로 .. 더보기
신디사이저 강좌 4. 역할에 따른 음색선택과 연주법 신디사이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보면 대체로 교회에서 많이 시작을 합니다. 교회에 실용음악 전공자가 있다면 초보자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몇몇 프리셋만 선택하여 사용하실 겁니다. 특히 피아노 전공하신 분들은 클래식 악보해석과 연주에는 탁월하지만 코드보(리드시트)해석이나 음색 선택에서 어떤 것을 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신디사이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은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사용에 대한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신디사이저가 하는 역할은? 보통 교회에서 메인건반주자, 세컨주자로 나눌 것입니다. 손이 잘 돌아가고 경험이 많은 분이 메인, 경험이 부족한 분이 세컨 연주를 담당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혹시 내가 속한 팀에서 건반 주자가 둘일 때 메인은 피아노 세컨은 .. 더보기
서양음악사 – 다성음악의 시작 : 오르가눔 (13세기) 다성음악은 고대 음악에서도 있었습니다. 다만 다성음악으로 인식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레고리오 성가이후 교회의 음악이 하나의 선율로 재편하면서 단성음악만 연주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남녀가 같이 부른다면 정확하게 옥타브 간격으로 부르는 노래가 됩니다. 다성음악이 시작된 것은 하나의 선율에 기교를 넣기 시작하면서 생겨났습니다. 같은 선율로 부르다가 중간에 가수가 다른 선율을 얹어서 선율을 기교적으로 꾸미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된 선율의 움직임은 독자적 파트로 발전하기 시작하며 독립적인 성부를 구축합니다. 다른 음을 노래하다. - 오르가눔 가장 오래된 기록에 의하면 다른 음을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800년대입니다. 이시기에 원래 선율과 다른 음을 부르는 것을 두고 ‘오르가눔’이라 불렀습니다. 지금.. 더보기
마이크를 잘 대는 원리 – 지향성 마이크는 무조건 가깝게 대야 할까요? 아니면 멀게 대야 할까요? 마이크별로 ‘흡음’의 성능차이는 있긴 합니다. 마이크의 성능 외에도 흡음능력을 좌우하는 것이 있습니다. 콘솔이나 인터페이스의 성능, 케이블 등 외부장비가 좋은 경우에도 마이크가 주변소리를 더 잘 받습니다. 그런데 이 것외에 우리가 근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마이크의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바로 ‘지향성’입니다. 장비들이 저마다 특화된 능력이 있듯 마이크도 특화된 능력이 있습니다. 지향성(Directional, 또는 Polar Pattern)은 소리를 받는 방향을 뜻하는 개념으로 어떤 지향성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마이킹을 맞춰야 합니다. 또한 악기의 성격도 많이 영향을 미치므로 상황에 따라 알맞은 지향성을 선택 하는 것이 매우 중.. 더보기
악기론class 타악기(2) 심벌즈(cymbals) 드럼세트를 보면 다양한 드럼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이 얇은 금속의 심벌일 것입니다.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은 심벌이 5개, 심지어는 10개가량 세팅되는 경우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명칭들도 저마다 다 다릅니다. 누구에겐 그냥 챙챙~ 거리는 금속 소리인데 드러머나 타악기 연주자들은 왜 종류별로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심벌즈 하면 누구나 그 악기가 무엇인지 알지만 용어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어려워 집니다. 라이드, 하이햇, 시즐, 크래쉬, 서스팬디드 등 심벌의 이름부터 다양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네이밍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이름을 지을 때 겉모습이나 용도, 속성이 드러나도록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 되었던 우리는 이름을 아무 생각없이 짓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 더보기
재즈 코드(화음) 구성 방법 – 밀집위치배치(Close voicing) 의도적인 부딪힘 화음 재즈음악을 듣다보면 화음이 뭉쳐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Bass는 독립적인 패시지를 연주할 때 피아노나 기타가 연주하는 코드가 심하게 겹치거나 심지어는 부딧치기 까지 합니다. 이론상으로 이 소리는 완벽한 불협화음이라 듣기 거북해야 하는데 희안하게도 재즈에선 그 소리가 좋게 들립니다. 심지어는 그 사운드를 구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번엔 파퓰러 재즈를 구성하는 방법 중 겹쳐서 화음을 구성하는 ‘밀집위치 – Close voicing’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밀집위치로 화음을 잘 구성할 줄 안다면 이미 여러분은 재즈의 핵심 기법 중 하나인 컴핑‘comping’을 반정도 마스터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컴핑에서 밀집위치 화음은 매우 자주 나오고 빈도.. 더보기
신디사이저 강좌 3. 라이브 현장에서 자주 보는 제품들 비교 신디사이저를 구입하고 싶은데 어떤 악기를 사야할지 고민되시죠? 지난 포스팅에선 용도별로 어떤 악기를 사야하는지 알려드렸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연현장에서 (교회포함) 가장 많이 쓰는 악기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정보들은 지난 10년간 제가 몸으로 체감한 정보들인 연주하시는 분들에겐 분명히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Kurzweil pc4 –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중급모델 10년 전쯤에는 pc2x가 앞도적으로 많았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pc4가 들어오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커즈와일은 건반조작이 직관적이고 편리하여 악기선택이 쉽습니다. pc4의 넓은 디스플레이와 그래픽으로 나오는 악기그림들이 더욱 악기선택을 좋게 만들고 쾌적한 느낌으로 연주하게끔 도와줍니다. 다만 최상위급은 아니므로 디테.. 더보기
클래식 연주회에서 박수를 언제칠까? 악장? 곡? 클래식 연주회를 처음 가는 관객들이 가장 당황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분명히 곡이 끝났는데 관객들이 박수를 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곡에서는 끝난 뒤에 박수를 우렁차게 칩니다. 왜 청중들은 박수를 골라서 쳤을까요?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암호가 있을까요? 이 글을 다 읽어보신다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서양의 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요리가 한꺼번에 나오진 않습니다. 처음에 수프부터 시작하고 샐러드 종류가 나온 뒤에 본 요리가 2개정도 순차적으로 나오고 그 다음 디저트의 순서로 식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백반집을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반찬이 동시에 한상가득 차려집니다. 완전히 벗어난 주제 같지만 이것은 사실 음악하고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