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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

악기론 class 금관악기의 살림꾼 트럼본 ‘Trombone’ 기린처럼 길쭉하게 생긴 악기 트럼본은 왜 길쭉하게 생겼을까요? 브라스 섹션의 중심 브라스밴드에서 가장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악기입니다. 금관의 거칠고 묵직한 사운드의 이미지는 대부분 트럼본에서 받는 인상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역할을 트럼본이 수행합니다. 트럼팻이 고음에서 카리스마를 발휘 한다면 브라스 섹션의 파워는 트럼본이 중심이 됩니다. 트럼본의 슬라이드 음높이가 올라가려면 파형의 진동이 짧아야 하고 음높이가 내려가려면 파형의 진동이 길어야 합니다. 그래서 낮은 진동수에선 저음 높은 진동수에선 고음이 나옵니다. (음향편 참조 – https://comproject.tistory.com/36 ) 악기에서 진동수를 조절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소리가 나는 매개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관악기.. 더보기
악기론 class 금관악기의 리더 ‘트럼펫’ Trumpet 현악기 하면 생각나는 악기는 단연 ‘바이올린’입니다. 금관악기 하면 제일먼저 어떤 악기가 떠오르나요? 트럼펫이 언제부터 나온 악기인지는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혼과 함께 가장 역사가 오래된 금관악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예전의 트럼펫은 순전히 ‘배음’에 의존하여 음정을 조절했습니다. 연주자의 입술로 만들어내는 기량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앞서 금관악기 개론편에서 설명한 것처럼 배음에만 의존하다보니 처음엔 다양한 음정을 내지 못하는 악기였습니다. 바로크시절의 연주 바로크 음악이 절정에 있는 1700년대 중반, 음악양식의 유행에 따라 트럼펫도 선율을 연주할 줄 아는 연주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벨칸토창법(가수의 기량이 악기연주처럼 정교하고 기교적으로 발전된 창법, 영화 파리넬리.. 더보기
악기론 class 금관악기의 이펙터 = 약음기 커피를 갈아서 필터 위에 놓고 뜨거운 물에 부으면? 따뜻한 원두 커피를 얻게 됩니다. 금관악기에 약음기를 끼고 소리를 내면?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나겠죠? 약음기 사용이 발달한 금관악기 금관악기는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약음기가 상당히 발달하였습니다. 특유의 거칠고 강한 소리 때문에 다른 악기와 합주를 위한 하나의 옵션입니다. 처음의 약음기는 소리를 약하게 만드는 정도로만 사용했으나 기술이 발달하며 음색적 효과를 위한 방법으로 발달했습니다. 트럼펫과 트럼본은 다양한 종류의 약음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과 튜바는 약음기를 하나만 사용합니다. 약음기는 악기의 Bell(소리가 나오는 나팔부분, 속칭으로 아사구라고도 이야기 하더라구요.)에 금속으로 제작된 약음기를 끼는 것으로 장착합니다. 혼은 한손을 벨.. 더보기
악기론 class 금관악기의 특성 금관악기의 앙상블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입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브라스섹션이 금관악기의 앙상블입니다. 배음이 중요한 금관악기 금관악기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금관악기의 특성과 편성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금관악기의 시작은 Horn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뿔로 된 악기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으며 점점 기술이 발달하여 밸브를 가진 악기로 진화하여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군대 갔다 오신분들은 기상나팔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파 레 레레레 레파레시b레파레시b레파레레 시b시b시b 음.... 이 음들을 조합해보면 시b 레 파 (상대음으로는 도미솔)로 압축이 됩니다. 이것이 금관악기를 이해하는 키포인트가 됩니다. 나팔은 신호의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사냥이나 전쟁에서 나팔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 더보기
악기론 class 목관악기 음색조합 (목관합주) 사진 전시회에 갔을 때 놀라울 만큼 음악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진전은 미술전 보다 제게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아 미술전시회는 감상자체가 불가능한 작품도 상당수 있지만 사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피사체를 표현하는 방법이 바뀌어도 심한 왜곡이 있거나 재창조 수준의 편집은 거의 없어서 저처럼 사진 비전문가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태마입니다. 명암을 즐길 때는 흑백이고 다양한 색체감을 즐길 때는 컬러사진입니다. 흑백이 가지고 있는 뚜렷한 명암의 차이를 보면 피아노 독주곡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M. Ravel의 La Valse는 피아노 버전과 오케스트라 버전이 있습니다. 라벨특유의 화려한 색감, 후기낭만스.. 더보기
악기론 class 찬란한 목관(?)악기 색소폰 색소폰은 목관악기일까요? 금관악기일까요? 햇깔리시죠? 그거 꼭 따져야 할까요? 목관악기 색소폰? 클라리넷은 목관이라고 하면 수긍하는데 색소폰을 목관이라고 하면 수긍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목관악기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자.. 여기서 탐구를 해보겠습니다. 플라스틱관이나 나무관에 호흡을 집어넣어 소리를 만드는 것과 금속관에 호흡을 집어넣어 소리를 만들면 소리의 차이가 날까요? 관은 배음구조를 만드는 장치입니다. 배음구조로 음색이 결정되기 때문에 개방관(열린관의 형태) 폐쇄관(반이 닫혀있는 형태)의 여부가 중요합니다. 음색을 만드는 과정에서 관의 재질이 결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음색을 만드는 또 한가지는 진동의 형태에 있을 것입니다. 관악기의 진동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요? 관에서 배음구조가 형성된다면.. 더보기
악기론 class 왜? 어쿠스틱 악기를 공부할까? MIDI편에서 잠깐 언급했던 GM모드는 128개의 악기가 있습니다. 신디사이저를 보시면 수많은 악기가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이 악기를 쓰라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을까요? 전자악기 내의 악기군 신디사이저에 악기군을 보면 보통 다음과 같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Piano, E.piano, Organ, String, Guitar, Woodwind, brass, Pad, Synth, Percussion, FX, Drum kit 이중에 우리가 순수 전자악기는 어느 악기 일까요? E.piano, Pad, Synth, FX가 되겠습니다. 나머지 악기는 전부 어쿠스틱입니다. 물론 이것은 악기군을 이야기 한 것이긴 합니다만 어지간한 악기들은 대체로 뿌리가 분명합니다. 어쿠스틱 악기 지식이 많을수록 소리를 다.. 더보기
악기론 class 목관악기의 든든한 지원군 바순(Bassoon) 튀지 않는데 강하다! 목관 합주의 마스터 피스! 목관악기의 중재자 목관악기군은 악기 간 개성이 너무 강해서 주인공으로 적합한 악기들이 많습니다. 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악기가 있으니 그 악기는 바로 바순입니다. 상대적으로 저음역이 부족한 목관악기의 고민을 바순이 해결해 줍니다. (베이스 클라리넷처럼 개량된 악기들이 있긴 하나 여기에선 일반론으로 이야기 합니다.) 오보에처럼 겹리드 악기인 바순은 다른 관악기와는 조금 다른 자세로 연주합니다. 저음악기 특성상 관이 길기 때문인데요. 휘어진 금속 마우스 피스가 메인관 옆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악기에 직접 호흡을 불어넣는 구조인데도 급유를 하는 것처럼 간접적으로 호흡을 넣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악기의 구조나 리드가 오보에랑 비슷합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