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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론(Instruments)

악기론 class 금관악기의 이펙터 = 약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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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갈아서 필터 위에 놓고 뜨거운 물에 부으면?
따뜻한 원두 커피를 얻게 됩니다.

금관악기에 약음기를 끼고 소리를 내면?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나겠죠?

 

금관악기의 약음기와 주법을 알아봅시다.

 

 

 

약음기 사용이 발달한 금관악기

금관악기는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약음기가 상당히 발달하였습니다. 특유의 거칠고 강한 소리 때문에 다른 악기와 합주를 위한 하나의 옵션입니다. 처음의 약음기는 소리를 약하게 만드는 정도로만 사용했으나 기술이 발달하며 음색적 효과를 위한 방법으로 발달했습니다. 트럼펫과 트럼본은 다양한 종류의 약음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과 튜바는 약음기를 하나만 사용합니다.

 

약음기는 악기의 Bell(소리가 나오는 나팔부분, 속칭으로 아사구라고도 이야기 하더라구요.)에 금속으로 제작된 약음기를 끼는 것으로 장착합니다. 혼은 한손을 벨에 위치시켜서 연주하므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긴 합니다. 손으로 약음효과를 낼 수있고 약음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손을 사용하는 경우 음정이 올라가므로 여기에 대한 테크닉이 필수적으로 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약음기를 사용하면 이 문제는 자연적으로 해결됩니다. (근데 손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민첩하고 연주자의 기량이 더 돋보입니다.^^)

 

 

약음기를 사용하라는 용어는 con sordino입니다.

 

다양한 약음기를 사용하는 악기는 트럼펫과 트럼본입니다. 하나는 고음역에서 하나는 중음역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악기임으로 이 두 가지 악기만 약음기를 사용해도 그 효과는 엄청납니다. 다음부터 약음기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레이트(Straight Mute)

가장 기본적인 약음기입니다. 섬유재질로 만든 것과 금속으로 만든 것 두 종류가 있습니다. 금속재질의 약음기는 좀더 날카로움이 남아있고 섬유는 조금 부드러운 소리가 나옵니다. 두 소리다 특색이 있으므로 꼭 비교해보고 패시지에 맞게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가상악기작업을 하는 경우에 이것도 구현한 경우가 있으므로 꼭 체크해보세요. 약음기를 낀다하면 열에 아홉은 거의 이것을 쓴다고 보면 됩니다.

 

와와(Wa Wa, Harmon)

기타 이펙터를 잘 아는 분은 wow wow를 아실 겁니다. 트럼펫이나 트럼본에서도 이 효과를 내는 약음기가 있습니다. 이 약음기를 달고 한손으로 막고 여는 것을 반복하면 와~~ 효과를 내게 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약음기입니다.) 솔로연주와 재즈에서 독창적인 음색을 만들어내기 좋고 재미있는 패시지에서 활약합니다. 다만 브라스 섹션에서는 이 약음기의 사용을 남발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사용을 남발하다보면 브라스 섹션 특유의 통일된 힘이 반감되고 다소 산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솔로톤(Solotone Mute)

의도적으로 소리를 답답하게 내는 약음기입니다. Bell을 통해 소리가 나가는 소리가 조금도 새어나가지 않고 약음기로 거칩니다. 약음기들이 음색을 약하게 하나 솔로톤은 전면에 등장하는 금관악기가 배경의 역할로 바꿉니다.

 

위스파 (Whispa Mute)

솔로톤보다도 더욱 작은 소리를 내는 약음기로 약음기 필터링만 놓고 보면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음기의 필터링이 강하면 연주자는 괴롭습니다. 입술의 진동부터 호흡까지 더욱 신경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음을 담당하는 트럼펫은 그 어려움이 가중됩니다. (트럼본도 마찬가지긴 합니다만....)가뜩이나 입술이 힘든데 약음기까지끼고 고음을 낸다는 것은 고역에 가깝습니다.

가상악기에서 약음기를 구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약음기들이 있으나 위에 있는 약음기들만 알아도 충분히 소리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금관악기의 주법

 

글리산도와 트릴

금관합주에서 쉐이크(shake)라고 부르는 트릴 주법과 패시지 끝에서 하행으로 내려오는 글리산도는 브라스 섹션에서 매우 중요한 주법입니다. 전면으로 나오는 트럼펫이 하는 경우에 화려한 효과를 더해줍니다. 이런 트릴과 글리산도는 트럼펫과 혼은 계단이 내려가듯 연주할 것이며, 트럼본은 미끄럼을 타듯 부드럽게 내려갑니다. 이런 주법은 재즈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트럼본은 슬라이드가 있어 글리산도가 편합니다.

다이나믹 조절

금관악기는 음량이 크고 소리가 직선적입니다. 여기에 대조적 효과를 주기 위해 극적인 다이나믹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이핑크MR. Chu에서 나오는 Brass 섹션에서 이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FP(포르테피아노)악상 이후 크레센도로 커지는 것을 많이 씁니다. (임팩트 있게 첫음이 찍히고 급격하게 작아진뒤에 서서히 커집니다.)

지금까지 금관악기의 약음기, 자주 쓰는 주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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