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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론(Instruments)

악기론 class - 신디사이저 사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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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째 악기를 계속 고르고 있다.

어? 소리가 안좋은데? 

어 이거 좋다. 이걸로 쓸까?
아니. 난 별로 인데.. 다시 찾아볼께.. (이하 무한반복)

 

그 누님 300만원 넘는 건반을

프리셋 키보드로 쓰시는 구나....

- 옛날 교회 반주자 누님의 신디사이저 사용기-

 

신디사이저에 대해 알아봅시다

 

사전지식

이것은 무엇으로 부르나? 워크스테이션? 신디사이저?

 

이 용어들을 정리하기에 앞서 간략하게 신디사이저를 말씀드린다면.

신디사이저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장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옛날 1960년대 현대음악연구소 등에서 출발한 이런 실험이 후에 대중음악의 중심이 될 줄을 아무도 몰랐지요. 당시 기술력을 축적한 일부회사들에 의해 대중화가 돼서 발전해 온 것이 지금의 신디사이저가 됩니다.

 

원래는 건반이 달려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순수하게 소리를 만들어내는 장비에 불과했어요. 여기에 콘트롤러를 달기 시작했는데 가장 직관적이고 음악적으로 다루기 쉬운 컨트롤러가 건반입니다. 버튼을 누르는 것과 건반을 연주하는 것은 매커니즘 적으로 비슷하고, 또 건반으로 피치표현이 가능했기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이 된 것이지요.

 

신디사이저는 소리의 합성, 제작으로 시작되었고, 프로그래밍 개념이 발전하자 워크스테이션이라는 말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KORGTRITONE은 아예 제조사에서 워크스테이션으로 명명합니다.)

 

 

요즘은 소리의 합성보다 다양한 샘플을 많이 보유하고 예전에 비해 편리한 프로그래밍 시스템으로 효율을 자랑하는 신디사이저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음원이 내장된 건반의 느낌이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미 사운드 샘플들이 많이 개발되어 새로운 소리를 만들고 합성하는 작업의 필요성이 예전에 비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리얼한 소리를 많이 추구하다보니 대부분이 제품은 악기를 녹음해서 집어넣는 pcm방식이 대부분입니다. 배음(class 배음편 참조- comproject.tistory.com/5)과 마찰음하나까지 디테일하게 레코딩합니다. 여기서 얻는 파형들을 악기에 집어넣습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샘플링이라고 하지요.

그러다 보니 신디사이저와 건반의 개념이 햇깔릴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자는 이 부분만 고려하면 됩니다.

 

다양한 음색이 있고 그 음색을 내가 편집, 합성할 수 있는 제품 = 신디사이저

다양한 음색이 있지만 편집 할 수 없는 제품 = 일반키보드

 

 

 

 

기본 용어

EG(Envelope Generator)

특정 소리를 연주할 때 건반을 눌렀다 뗄 때까지 조절하는 것을 통칭합니다.

(이게 일반 음향에서 이야기 하는 EQ = 주파수를 통한 음역대 조절과 혼동하지 마세요. ^^)

 

-attack 건반을 누른 뒤 최고 강세(음량)까지 도달하는 시간

-decay 최고 강세에서 지속되는 음까지 도달하는 시간

-sustain 건반을 누르고 있는동안 지속되는 파형

-release 건반을 뗀 후 소리가 사라지는 시간

 

피아노를 예를 들자면

처음 건반을 누를 때 강한 타현음이 나오고

그 뒤에는 점점 사라집니다.

건반을 누르거나 패달을 밟으면 현의 진동은 유지 됩니다. (그러나 어쿠스틱피아노는 진동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건반을 때면 현이 뮤트가 되며 소리가 사라집니다.

 

이것을 조절하는 것이 EG입니다.

신디사이저에서 음색을 만지는 기본은 EG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펙터(Effecter)

 

함수로 설명하면 함수 값에 해당하는 것이 이펙터 입니다.

소리가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것이 신디사이저의 메커니즘인데 소리가 스피커로 가기전에 이펙터로 먼저 갑니다. 거기에서 파형이나 신호가 필터링되거나 확장되거나 왜곡시킵니다. 이렇게 된 소리를 스피커로 보내면 이펙터에서 달라진 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펙터 한 개만 자세히 설명하려면 1학기 강의분량이 나올정도니 여기에선 간략하게 의미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Reverb

공간과 공간에서 오는 잔향의 반사를 정하는 것입니다. 즉 울림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공간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공간계 이펙터라 통칭합니다. 현장에서 아티스트가 가장 많이 요청하고 민감하게 사용을 요구하는 이펙터이기도 합니다.

 

- Delay

앞서 설명한 Reverb와 함께 자주 쓰는 공간계 이펙터입니다. 딜레이는 원본소리를 한 번더 들려주는 개념입니다. 메아리효과(Eco)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ReverbDelay는 울림효과를 주는 점은 동일하나 응용법이 다릅니다.)

 

- Compressor

현장에서 음향감독님들(엔지니어)이 가장 신경쓰는 이펙터입니다. 출력을 조절하거나 음색을 압축하는 등 다양한 활용으로 입체감있는 사운드를 만드는 이펙터입니다. 믹싱작업, 공연 어디에서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이펙터 입니다. 컴프레서 는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EQ

출력 시 주파수영역을 조절하는 것으로 고음역부터 저음역까지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EQ는 전체출력, 악기별, 트랙별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Sampling

샘플링은 기존의 소리를 녹음해서 악기처럼 쓰는 것입니다. 취향에 맞는 사운드나 스스로 낼 수 있는 사운드를 녹음하여 파형을 추출하고 피치를 배정하여(무음정도 가능)악기처럼 사용합니다. 예전엔 샘플러라는 기기가 이 역할을 했으나 이젠 DAW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신디사이저에도 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작업효율은 DAW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After touch

건반을 누른 후에 그 건반을 더 강하게 누를 경우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어쿠스틱 피아노에 없는 주법이기도 합니다. (신디사이저가 건반악기이지만 엄연히 전자악기라 이런 기능이 있습니다.) 에프터 터치로 음정이나 강세변환 글리잔도 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통피아노에 익숙한 연주자들은 이 기능을 사용하시기 어려울 겁니다.)

 

 

Sequencer

시퀀서는 반복된다라는 어원이 있으나, 신디사이저에선 기록하는 것입니다. 시퀀서는 녹음(recording)과 동일하게 보셔도 무방합니다.

 

덧붙임

신디사이저는 스피커가 내장되어있지 않습니다. 신디사이저는 그 자체로 워크스테이션이라 불릴만큼 DAW같은 작업도 가능합니다.(작업이 불편하긴 합니다만)그렇다보니 다양한 기능을 위해 스피커와 앰프를 없애고 기능에 온전히 집중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일부러 안넣는 것 같긴합니다만....... 그래서 신디사이저를 구매하신다면 반드시 앰프와 스피커는 별도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신디사이저 강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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