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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론(Instruments)

악기론 class 현악기의 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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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현악기에서 가장 많이 연주하는 주법은 활로 현을 그어 소리를 내는 Arco 주법입니다. 그리고 현을 뜯는 주법인 Pizzicato 주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기본으로 자세한 연주기법을 소개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강좌는 악기학습자가 익히는 연주팁과 연습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며 스트링편곡이나 작곡을 위한 것입니다.

현악기의 기본적인 주법에 대해 알아볼께요~

ARCO = bowing

 

up and down

현악기의 현을 활로 가로질러 긋는 것을 보잉이라 합니다. 우리는 tv나 영상에서 현악기 연주자들이 활을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며 연주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활의 안쪽(프로그)에서 끝쪽으로 연주하는 내림활(down-bow), 활의 끝족에서 활의 안쪽(프로그)쪽으로 연주하는 올림활(up-bow)가 있습니다.

 

예전의 가상악기는 이걸 구분하지 않았는데 최근의 가상악기는 업과 다운 보잉까지 구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 다운을 뉘앙스로 구분할 줄 알면 작업결과물은 더욱 리얼해집니다.

 

다운보잉은 밑으로 긋는 것으로 힘이 세고 강한 셈여림으로 연주할 때 유리합니다. 업보잉은 다운보다 악센트가 덜 찍힙니다. 이것을 응용하여 못갖춘마디의 정박 바로 앞에서 올림활로 시작하면 첫 박에서 내림활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업, 다운을 구분하는 것은 작곡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연주자들이 숙련되어 있으면 올림활과 내림활의 음색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

보잉을 이해하는 것은 현악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한 활로 가는 이음줄

한 방향 활로 여러 음을 연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악곡에서는 이음줄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자면 도레미부터 까지 이음줄이 표기 되어 있다면 연주 중간에 활 방향을 바꾸지 않고 한 번에 연주하라는 의미입니다. 이음줄이 없으면 활방향은 연주자 재량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보잉의 중요성

오케스트라에선 악장의 활방향에 따라 악기군의 활방향이 결정됩니다. 프랑스의 작곡가 장밥티스트 륄 리가 (Lully JeanBaptiste 1632~1687)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의 현악기 활방향을 통일하였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관악기의 활약이 덜했던 시대라 오케스트라에서 현악기의 사용이 중요했던 시기입니다. 이 때 륄리는 활방향을 통일함으로 오케스트라가 조직적으로 연주하고, 보다 섬세한 표현을 하도록 했습니다. 현대의 보잉은 보다 다양한 방법과 음색을 지니고 있어 단순히 업은 쎈박, 다운은 약박의 구분으로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가상악기를 다루는 분들은 스트링의 업 다운의 뉘앙스 차이만 알면 됩니다.

 

 

 

 

리얼한 스트링편곡을 위해선 악기별 보잉의 길이도 감안합니다. 첼로와 더블베이스는 바이올린과 비올라보다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그리고 느린 곡에서 한 활로 가는 부분은 많은 음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음주법

여러음을 연주하는 중음주법에서 보잉은 많이 중요합니다. 현악기에서 3중음(3개음)이 연주될 때는 무조건 다운보잉으로 간주하세요. 3중음은 악센트가 무조건 붙고 스타카토 같은 짧은 페시지만 가능합니다.

 

Spiccato, (또는 Saltando)

 

스타카토처럼 음을 끊어서 연주하는 주법입니다. 현의 탄력을 이용하는 주법이라 일반적인 스타카토와 구별을 합니다. 방법은 활을 현에 떨어뜨리며 활을 튕기는 것인데 연주자에 따라 이 주법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민첩하게 연주해야 하는 곡이나 패시지에서 연주합니다.

 

Jute (또는 ricochet)

스피카토와 비슷하나 활의 위쪽을 사용한다는 점, 주로 다운 보잉에서 연주한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 빠른 음들에서 연주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가상악기에서 jutesoiccato를 구분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의 spiccato로 사용될 것입니다.)

 

피치카토(Pizzicato)

손가락으로 현을 뜯는 주법입니다. 연주자들은 활을 쥐고 있으므로 피치카토는 한 손가락으로(주로 검지)활을 뜯습니다. 예외적으로 개방현(아무것도 포지션을 잡지 않을 때)은 왼손 피치카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피치카토가 무지하게 빠른 부분은 불가능합니다. 리얼한 스트링편곡에서 피치카토를 쓰려면 반드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스냅 피치카토

바르톡 피치카토라고도 불립니다. (헝가리의 작곡가 바르톡 Bela Bartok이 자주 썼다고 하여 불린 피치카토입니다.) 피치카토를 연주할 때 현을 지판에 강하게 튕겨 타악기 효과가 같이 나는 연주방법입니다. 당연히 엑센트가 붙습니다. 소리 효과는 피치카토+타악기 소리가 강하게 납니다. (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주법입니다.^^)

 

그 외

하모닉스 배음의 성질을 이용하여 음색을 더욱 얇게 만드는 주법 (개별악기에서 다시 포스팅)

약음기(sordino) 브릿지에 약음기를 붙여서 연주함. 절제된 음량과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주법

 

다음 포스팅은 첼로(cello)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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