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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론(Instruments)

신디사이저 강좌 6. 소리변환의 기초 EG(Envelope Generator) 최근 신디사이저는 기본적으로 탑재된 음색들이 방대하고 수준급의 소리들이 많아 소리 합성이 크게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발매되는 대형기획사의 곡들을 들어보면 분명 프리셋 이상의 조합과 독특한 음색들을 구현해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뮤지션이라면 자신만의 음색을 찾는 노력, 그리고 장르에 가장 적합한 음색을 뽑아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대로 신디사이저는 현재 나온 전자악기 중 가장 다루기 어렵고 까다로운 악기입니다. 사전 지식이 없으면 음색 조합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원 소스를 가지고 이팩터를 넣는 것과 소리 자체를 변형시키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는 건반악기로 용도가 고정되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정통적인 신디사이저를 알려면 음색 변환의 기본 .. 더보기
피아노 전공자가 대중음악 반주를 잘하는 방법은? 피아노과를 졸업한 사람이 교회 찬양팀에서 반주를 하면 반주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가대나 합창곡 반주는 뛰어나지만 찬양팀 연주는 실용음악과 출신에 비해 밋밋한 반주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분들 대다수가 10년 이상 피아노를 배운 분들입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먼저 피아노과 학습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악대학 피아노과는? 피아노로 음악을 예술적으로 만들어내는 연주자를 발굴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악보에 기보되어 있는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는 곡을 실체로 구현해 내는 작업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곡가의 설계는 피아니스트의 손에서 창조됩니다. 패션디자이너가 옷을 만들어도 입는 사람이 없으면 옷에 생명력이 없습니다. 모델들이 옷을 입고 패션과 .. 더보기
기타를 구입하셨다면? 초보자를 위한 기타 배우기 방법 기타를 구입하셨다구요? 그런데 연습을 하려고 교재나 동영상을 틀면 코드부터 연습하기 시작합니다. 손은 많이 아프고 막상 줄을 잡아도 다른 줄을 간섭해서 깨끗한 소리가 안난다면? 갑자기 기타를 팔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요. 기타를 구입하면 실력이 쌓일 줄 알았는데 먼지만 쌓이고 있다면? 저는 이 현상을 헬스클럽의 딜레마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해서 멋진 몸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3개월 6개월권은 3회~ 6회 이용권이 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초보분들, 그리고 기타를 진짜 제대로 시작하고 싶은 분을 위해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실력? 실력은 무엇일까요? 제가 감별하는 악기 실력의 기준은 악기를 봤을 때 연주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입니다. 여기서 악기를 연주하.. 더보기
타악기 앙상블에 반드시 들어가는 음정악기 타악기 앙상블 편성에선 비음정 타악기만 가지고 연주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리듬과 타악적인 음색조합으로 곡을 구성할 수 있지만 음정 없이 긴 호흡의 곡을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로 선택되는 악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악기는 모두 말렛을 사용하는 타악기 입니다. 자일로폰=실로폰 (Xilophone) 초등학교 음악수업에서 누구나 실로폰을 다루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두 개의 채를 가지고 금속 성질의 판을 두드리는 악기로 깨끗하고 강렬한 음정을 냅니다. 이것은 초등학교에서 주로 쓰는 교육용 악기이고 실제 오케스트라에선 이 악기를 실로폰이라 하지 않습니다. (?? 그럼 이 악기는 무엇일까요? 나중에 공개합니다.) 실로폰의 음정을 내는 판은 나무재질로 되어 있으며 말렛 역시 나무나 고무재.. 더보기
신디사이저 강좌 4. 역할에 따른 음색선택과 연주법 신디사이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보면 대체로 교회에서 많이 시작을 합니다. 교회에 실용음악 전공자가 있다면 초보자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몇몇 프리셋만 선택하여 사용하실 겁니다. 특히 피아노 전공하신 분들은 클래식 악보해석과 연주에는 탁월하지만 코드보(리드시트)해석이나 음색 선택에서 어떤 것을 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신디사이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은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사용에 대한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신디사이저가 하는 역할은? 보통 교회에서 메인건반주자, 세컨주자로 나눌 것입니다. 손이 잘 돌아가고 경험이 많은 분이 메인, 경험이 부족한 분이 세컨 연주를 담당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혹시 내가 속한 팀에서 건반 주자가 둘일 때 메인은 피아노 세컨은 .. 더보기
악기론class 타악기(2) 심벌즈(cymbals) 드럼세트를 보면 다양한 드럼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이 얇은 금속의 심벌일 것입니다.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은 심벌이 5개, 심지어는 10개가량 세팅되는 경우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명칭들도 저마다 다 다릅니다. 누구에겐 그냥 챙챙~ 거리는 금속 소리인데 드러머나 타악기 연주자들은 왜 종류별로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심벌즈 하면 누구나 그 악기가 무엇인지 알지만 용어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어려워 집니다. 라이드, 하이햇, 시즐, 크래쉬, 서스팬디드 등 심벌의 이름부터 다양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네이밍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이름을 지을 때 겉모습이나 용도, 속성이 드러나도록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 되었던 우리는 이름을 아무 생각없이 짓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 더보기
신디사이저 강좌 3. 라이브 현장에서 자주 보는 제품들 비교 신디사이저를 구입하고 싶은데 어떤 악기를 사야할지 고민되시죠? 지난 포스팅에선 용도별로 어떤 악기를 사야하는지 알려드렸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연현장에서 (교회포함) 가장 많이 쓰는 악기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정보들은 지난 10년간 제가 몸으로 체감한 정보들인 연주하시는 분들에겐 분명히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Kurzweil pc4 –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중급모델 10년 전쯤에는 pc2x가 앞도적으로 많았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pc4가 들어오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커즈와일은 건반조작이 직관적이고 편리하여 악기선택이 쉽습니다. pc4의 넓은 디스플레이와 그래픽으로 나오는 악기그림들이 더욱 악기선택을 좋게 만들고 쾌적한 느낌으로 연주하게끔 도와줍니다. 다만 최상위급은 아니므로 디테.. 더보기
악기론class 타악기(1) 개론 예전에 배경음악이 인상적인 영화가 있습니다. 내용도 너무 좋았고 평소에 좋아하던 배우들도 열연을 펴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영화 입니다. 영화 ‘버드맨’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옛날 ‘배트맨’을 연기했던 배우인 ‘마이클 키튼’이었습니다. 한 때 잘나가던 배우가 이젠 ‘배트맨’이 아닌 ‘버드맨’이 되려 하는 것이 너무 흥미진진했습니다. 시종일관 하나의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 연출력도 좋았고 그 안에서 몰입감을 높이던 구조도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사로잡은 것 중에 하나는 배경음악이었습니다.^^ ‘ 음’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배경음악.... 영화 ‘버드맨’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경음악에서 ‘음’(pitch)이 나오지 않습니다. 음악이라는 단어는 ‘음’과 ‘악’이 만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