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악기론(Instruments)

신디사이저 강좌 4. 역할에 따른 음색선택과 연주법

반응형


신디사이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보면 대체로 교회에서 많이 시작을 합니다. 교회에 실용음악 전공자가 있다면 초보자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몇몇 프리셋만 선택하여 사용하실 겁니다. 특히 피아노 전공하신 분들은 클래식 악보해석과 연주에는 탁월하지만 코드보(리드시트)해석이나 음색 선택에서 어떤 것을 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신디사이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은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사용에 대한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신디사이저 음색선택과 연주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디사이저가 하는 역할은?


보통 교회에서 메인건반주자, 세컨주자로 나눌 것입니다. 손이 잘 돌아가고 경험이 많은 분이 메인, 경험이 부족한 분이 세컨 연주를 담당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혹시 내가 속한 팀에서 건반 주자가 둘일 때 메인은 피아노 세컨은 스트링이나 오르간을 사용하신다면.... 역할은 잘 나누었으나 음악은 평범해 질 것입니다.

만약 기타가 함께 연주를 하는 상황이라면 건반주자 입장에선 고민되는 지점이 많아집니다. 계속 다 치면 기타와 겹쳐서 지저분해지고, 안치면 반주가 비어보이고..... 어디서 어떻게 손을 쓸지 난감한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건반의 위치가 애매하게 느껴진다면 현재의 편성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반주할지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는 밴드 음악을 많이 듣고 연구할 수록 답을 찾아내기 쉽습니다.

밴드음악을 먼저 설명하면.

Drum & Bass : 리듬과 화음의 골격, 저음역대 활약
Guitar : 상황에 따라 리듬, 또는 장식적 역할, 화음구성, 음색보강 등
Keyboard : 상황에 따라 리듬, 또는 장식적 역할, 거의 기타와 역할이 동일함.

여기서 기타와 건반의 역할이 비슷하게 적용되는데요. 기타는 스트로크 주법이 있어 리듬에 강합니다. 건반은 음색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어서 음색 보강에 유리합니다. (다양한 악기 소리를 구현해냄) 그러나 건반 기타 둘 다 리듬이나 음색보강이 가능한 악기들이므로 한 두가지 역할만 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곡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건반이 리듬을 보강한다면?


어택이 강한 소리가 좋습니다. 얇은 톤의 리듬은 피아노의 음색이 좋습니다. 좀 더 두꺼운 톤으로 리듬을 구사하고자 한다면 ep계열이 무난합니다. 펑크한 느낌으로 리듬을 연주하고자 한다면 ep에 비배음(타악)적 요소를 섞어서 어택값을 강조합니다. 또는 기타의 wow처럼 음색변화가 있는 ep를 선택하여 리듬에 강렬한 색채감을 더해 줍니다.

기본적으로 bass나 기타의 역할을 겹치지 않도록 음역대와 연주패턴을 결정합니다. 리듬을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선 전 악기가 동일한 리듬을 연주하기도 하지만 70~80%는 다른악기와 겹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연주해야 할 것입니다.

건반이 장식을 한다면?


어떤 물건을 장식 할 때를 떠올리거나 장신구를 착용하는 것을 연상해보세요. 금속 장신구는 빛이나고 포인트를 강하게 줄 것입니다. 가죽같은 소재도 반사되는 빛으로 인해 특유의 느낌을 살리겠지요. 유리의 질감, 플라스틱의 느낌 등 장신구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그런데

장신구는 많이 착용할 수록 산만해지고 포인트를 주기 어렵습니다.
또한 장신구가 의상과 안맞거나, 컨셉이 너무 안맞으면
차라리 꾸미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건반이 장식을 한다면 정말 장식입니다. 연주를 안하는 순간이 더 많아야 합니다. 리듬의 틀이나 코드는 다른 악기에게 맡기고 건반은 장식에 집중하면 됩니다.

건반마다 특징적인 소리가 있습니다. 소리의 통일감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Brass
가장 파워풀한 장식을 할 수 있고, 뚜렷한 강조점을 줄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것은 금물이며 최대한 곡에 어울릴만한 포인트, 강조점을 연주하고 빠집니다. 볼륨페달을 사용하여 크레센도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고, 에디팅을 통해 쉐이크(트릴과 비슷)효과를 주거나 하행 글리잔도를 넣어주면 더욱 화려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String
가장 고전적으로 사용하는 꾸밈방법입니다. 스트링 역시 볼륨페달의 사용이 중요하고 어느 시점에서 현악음색을 넣을 것인가 판단을 해야 합니다.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스트링이 나오기 보단 특징적인 지점에서 약속된 소리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링도 리듬형, 화음형, 선율형 세가지 유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Synth
예전에는 신디사이저는 음색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프리셋이 있긴 했지만 음색의 변형이나 합성에 방점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신디사이저 주자들이 가장 많이 쓴 소리가 바로 Synth 입니다. 전자음이 가미 되었는데 이 안에서도 어떤 역할에 따라 악기선택을 달리 해야 합니다.

Brass VS String VS EDM

전자악기가 가진 축복이자 가장 큰 고민지점입니다. EDM이 목적이라면 Synth 가 지닌 거친 전자음을 부각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Synth Brass는 앞에서 설명한 Brass와 용법이 비슷하고 Symth string은 string역할과 중복됩니다. 그러면 굳이 이 악기를 선택하는 이유는?

“곡의 톤(컨셉)을 맞추기 위해 선택합니다. “


일렉기타가 화려한 이펙터로 전자음이 강하게 부각될 때 건반이 강한 일렉트릭 사운드로 보조를 맞추면 반주의 궁합이 좋아집니다. 모든 악기가 어쿠스틱의 느낌이 강하다면 synth의 계열은 이질감이 강하게 날 것입니다. (이것을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택은 곡의 컨셉을 봐야 할 것입니다.

복잡해 보이는 콘트롤러는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화음이 빈다면?

건반 초창기에 가장 많이 쓰는 패턴입니다. pad계열이나 ep계열로 화음 보강차원에서 코드를 마디를 채우는 느낌으로 길게 연주합니다. 중음역대에서 주로 이 작업을 많이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건반이 이렇게 채우면 곡이 단조롭게 들릴 수 있으므로 사용 구간을 정해서 연주하길 추천합니다.

 

 

신디사이저 강좌 시리즈!!

https://comproject.tistory.com/113

 

신디사이저 강좌 1. 개론

이 글을 검색하시는 분은 동호회 밴드의 건반주자, 교회에서 반주를 하시는 분들,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일 것입니다. 신디사이저 처음에 다룰 때 어떤 느낌인가요? 쉽게 연주가 된다면 다행이지

comproject.tistory.com

https://comproject.tistory.com/116

 

신디사이저 강좌2 어떤 악기를 사야 할까? 악기 고르는 법

악기를 구매하려니 제조사도 많고 제조사별로 악기도 많습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너무 제품이 나열되어 있고 커뮤니티를 들어가보니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comproject.tistory.com

https://comproject.tistory.com/123

 

신디사이저 강좌 3. 라이브 현장에서 자주 보는 제품들 비교

신디사이저를 구입하고 싶은데 어떤 악기를 사야할지 고민되시죠? 지난 포스팅에선 용도별로 어떤 악기를 사야하는지 알려드렸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연현장에서 (교회포함) 가장 많이 쓰

comproject.tistory.com

https://comproject.tistory.com/128

 

신디사이저 강좌 4. 역할에 따른 음색선택과 연주법

신디사이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보면 대체로 교회에서 많이 시작을 합니다. 교회에 실용음악 전공자가 있다면 초보자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몇몇 프리셋만 선택

comproject.tistory.com

https://comproject.tistory.com/133

 

신디사이저 강좌 5. MONTAGE/MODX

신디사이저를 가장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활용하는 곳은 ‘교회’인 것 같습니다. 찬양팀활동이 가장 대중음악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가장 많이 보는 건반

comproject.tistory.com

https://comproject.tistory.com/157

 

신디사이저 강좌 6. 소리변환의 기초 EG(Envelope Generator)

최근 신디사이저는 기본적으로 탑재된 음색들이 방대하고 수준급의 소리들이 많아 소리 합성이 크게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발매되는 대형기획사의 곡들을 들어보면 분명 프리셋 이상

comproject.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