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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론(Instruments)

신디사이저 강좌2. 어떤 악기를 사야 할까? 악기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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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구매하려니 제조사도 많고 제조사별로 악기도 많습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너무 제품이 나열되어 있고 커뮤니티를 들어가보니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강좌는 여러분들의 판단 기준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신디사이저 제조사들


우리나라 공연현장이나 교회 등 라이브 무대에서 가장 많이 쓰는 제조사는 대체로 Yamaha, Roland, Korg, Kurzweil, Nord 입니다. 대체적으로 피아노와 ep 계열이 강한 악기들 입니다. 이것은 건반 사용자가 피아노 전공자가 많은 우리나라 실정에 부합한다고 생각됩니다. (실용음악 전공자들도 대체로 재즈피아니스트 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현장에서 사랑받는 제조사가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장을 벗어나서 개인 작업을 하는 작곡가들이나 Alesis, Arturia, Behriger, Moog 같은 제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신디사이저를 구입하려 한다면 어떤 것을 사야할지 먼저 정해야 하겠지요?




1. Stage Piano


옛날에 신디사이저는 거의 대부분의 악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프리셋만 사용하는 사람들, 특정악기만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된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내가 쓸 용도에 따라 악기의 종류를 다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전공자라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보다 피아노 음색과 건반에 특화된 제품이 좋습니다. 이 제품군은 Stage Piano로 불리워 집니다. 건반의 터치감과 피아노 소리에 공을 들였고 대체적으로 ep, org, string, pad같은 기본적인 건반 사운드도 탑재하여 연주자가 유사시에 납득할 만한 연주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신디사이저 기능이 많다해도 스테이지 피아노에 가까운 nord의 제품. 비싼 값을 합니다.


Nord의 건반들이 대체적으로 여기에 잘 맞습니다. 터치감과 피아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안정적인 사운드가 매력이지만 그만큼 비싸서 구입이 망설여질 것입니다. Yamaha의cp시리즈나Korg사의 sv-1이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테일한 에디터나 신디사이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라이브가 아닐 경우 범용성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라이브현장에서는 이 모델들로도 충분히 좋은 음악을 연주해낼 수 있습니다.

 

 

 

 

 

 


2. Workstation


제조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최상위기종, 다른말로는 플래그쉽(Plagship)모델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Kurzweil의 Forte, Yamaha의 Montage, Roland의 Fantom , Korg의 Kronos2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다양한 기능과 강력한 라이브퍼포먼스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신디사이저 한대만 가지고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문제점도 있습니다. 첫번째로 이동이 불편합니다. 다양한 음색이 내장되고 모든 기능이 탑재된 만큼 가지고 다니며 쓰기엔 포터블한 면이 좋지 않습니다. 중량도 상당히 무거워 다루기가 버겁습니다. 또한 건반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 너무 많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들도 모든 기능을 다 쓰기 힘듭니다.

롤랜드에서 야심차게 만든 fantom! 야마하의 몽타주처럼 막강한 스팩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제조사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무리 싸도 300만원 이상의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어서 예산을 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들을 상회하고도 남는 강점 하나가 있습니다."

 

플래그쉽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면 어지간한 음반작업이나 레코딩에서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3. Mini Keyboard or Midi Controllers 

보통 현장에서 88건반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실제 건반주자들은 88개의 건반을 다 사용하지 않으며 대체로 2~3옥타브 범위내에서 연주합니다. 이것을 고려했을 때 건반을 3~4옥타브 만 있는 것을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피아노터치와 비슷한 해머터치를 원하는 경우 88건반을 구매해야 합니다.) 
DAW를 연결하여 현장에서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한다면 기능이 다양한 제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때 선택되는 제품들이 Mini keyboard입니다. 이 제품들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고 다양한 효과들을 낼 수 있어서 제법 괜찮은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Ableton live와의 조합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밴드와 합주할 땐 그리 많은 건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정도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추천할 만한 제품은 Arturia 의Mini lab, Alesis의 V25, AKAI의 MPK mini 같은 제품입니다. 현장에서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아티스트들이 있을 만큼 휴대가 편리하고 조작이 직관적입니다. 다만 화려한 연주, 디테일한 음색작업을 원한다면 이 제품군은 사지 않길 권합니다. 그리고 라이브 퍼포먼스를 위해 DAW 연결이 필수이므로 만일 DAW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이 방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Arturia의 Minilab. 작지만 알찬 제품입니다

 

4. 라인업 체크하기!!

비싼 건반이 있으면 결국 나중에 활용할까요? 제 경험상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 조작이나 응용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연주 습관이나 스타일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데요. 앞서 이야기 한데로 모든 기능을 다 갖춘 플래그쉽 모델을 사고서 전혀 다루지 못한다면 거의 돈낭비를 하는 셈입니다. 최상급 기종을 사려면 반드시 그 이유가 있어야 하고 향후 기능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미리 정보를 얻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플래그쉽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긴합니다. 모든 기능을 제약없이 쓸 수 있으니까요?) 

 

제조사들은 유저층을 고려하여 가격과 기능을 일부 생략한 미들급과 저렴한 가격으로 낮춘 라이트 모델을 같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미들급과 상위급에 차이가 나긴 하나 탑재된 음원, 라이브퍼포먼스 활용에선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최상위에서 한단계 낮은 급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왠만한 기능은 다 있고 제품이 가진 속성은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실제 활용에 있어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디사이저 강좌 시리즈!!

https://comproject.tistory.com/113

 

신디사이저 강좌 1. 개론

이 글을 검색하시는 분은 동호회 밴드의 건반주자, 교회에서 반주를 하시는 분들,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일 것입니다. 신디사이저 처음에 다룰 때 어떤 느낌인가요? 쉽게 연주가 된다면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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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project.tistory.com/116

 

신디사이저 강좌2 어떤 악기를 사야 할까? 악기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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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project.tistory.com/123

 

신디사이저 강좌 3. 라이브 현장에서 자주 보는 제품들 비교

신디사이저를 구입하고 싶은데 어떤 악기를 사야할지 고민되시죠? 지난 포스팅에선 용도별로 어떤 악기를 사야하는지 알려드렸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연현장에서 (교회포함) 가장 많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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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project.tistory.com/128

 

신디사이저 강좌 4. 역할에 따른 음색선택과 연주법

신디사이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보면 대체로 교회에서 많이 시작을 합니다. 교회에 실용음악 전공자가 있다면 초보자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몇몇 프리셋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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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project.tistory.com/133

 

신디사이저 강좌 5. MONTAGE/MODX

신디사이저를 가장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활용하는 곳은 ‘교회’인 것 같습니다. 찬양팀활동이 가장 대중음악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가장 많이 보는 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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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project.tistory.com/157

 

신디사이저 강좌 6. 소리변환의 기초 EG(Envelope Generator)

최근 신디사이저는 기본적으로 탑재된 음색들이 방대하고 수준급의 소리들이 많아 소리 합성이 크게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발매되는 대형기획사의 곡들을 들어보면 분명 프리셋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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