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구입하셨다면? 초보자를 위한 기타 배우기 방법

 

기타를 구입하셨다구요? 그런데 연습을 하려고 교재나 동영상을 틀면 코드부터 연습하기 시작합니다. 손은 많이 아프고 막상 줄을 잡아도 다른 줄을 간섭해서 깨끗한 소리가 안난다면? 갑자기 기타를 팔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요. 기타를 구입하면 실력이 쌓일 줄 알았는데 먼지만 쌓이고 있다면?

 

저는 이 현상을 헬스클럽의 딜레마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해서 멋진 몸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3개월 6개월권은 3회~ 6회 이용권이 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초보분들, 그리고 기타를 진짜 제대로 시작하고 싶은 분을 위해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기타를 처음배우신다면?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실력?

실력은 무엇일까요? 제가 감별하는 악기 실력의 기준은 악기를 봤을 때 연주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입니다. 여기서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는 마음은 막연한 동경으로 연주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고 내가 연주할 수 있는 곡을 연주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저는 이 시기부터가 어느정도 실력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연습곡, 단순한 스케일, 동요처럼 단순한곡, 초심자를 위한 곡을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해도 부끄럽지 않은 곡을 당당히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이 실력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만약 그 단계가 오지 않았다면 더욱 연습하셔야겠죠?

 

 

연습

매일 하는 연습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노트를 따로 만들어 연습의 세세한 부분을 기록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연습의 목적은 ‘지속’입니다. 내가 매일매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연습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

 

 

연습을 위한 기본 스트레칭

피아노나 목관악기는 양손의 역할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바이올린이나 기타 같은 현악기는 양손의 역할이 완전히 다릅니다. 처음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왼손’입니다. 일반 기타는 왼손으로 음정, 화음 포지션을 잡아내야 하므로 스트로크나, 핑거링으로 주법을 만드는 오른손의 움직임과는 다른 방향으로 정확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스트레칭을 소개합니다.

 

손가락 넓히기

운동하기 전 먼저 웜업을 하며 몸을 풀 듯 기타를 치기전에도 필요한 스트레칭이 있습니다. 이 스트레칭의 목적은 왼손 간격을 넓히는 것에 있습니다. 엄지를 제외하고 왼손의 손가락 사이를 벌리는 연습을 계속 진행하세요. 기타를 치려면 반드시 왼손의 손가락들이 많이 벌어져야 합니다. 스트레칭은 별도의 도구가 필요 없습니다. 기타넥의 뒷부분을 이용해서 손가락 벌리기를 하셔도 되고 손을 쭉 피고 손가락 벌리기 연습을 하셔도 됩니다. 매일 연습하기전 5~10분정도 하시면 한 달 뒤에는 제법 손 벌리기가 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로마틱

지판을 반음 단위로 잡으며 반음4개를 줄별로 연주하는 연습입니다.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기본으로 하는 연습인 만큼 효과는 분명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크로마틱연습은 앞에서 설명한 손가락 넓히기와 짝을 이룹니다. 해드에 가까울 수록 간격이 멀어 많이 벌리는 연습을 해야 하고 울림통쪽으로 올 수록 프렛이 좁아져 정교한 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이 연습은 기타의 모든 포지션에서 돌릴 수 있고, 초보자도 까다롭지 않게 할 수 있어 기타를 처음 하시는 분에겐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이 연습에서 음이 부정확하게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크로마틱은 손풀기 + 지판잡기에서 매우 효과적인 연습입니다. 

 

정확한 음을 내는 방법은?

기타에서도 기본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기본기 중에 하나는 프렛의 위치입니다. 잡고자 하는 프렛 바로 옆을 잡을수록 음이 명확해 집니다. 반대로 해드쪽(튜팅나사가 있는 쪽)으로 손이 간다면 음이 부정확하게 날 것입니다. 초반에 코드 연습이나 음정연습을 할 때 의식적으로 프렛 옆에 손을 두는 것을 연습하세요. 위에 소개한 크로마틱 연습에서 이것을 적용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