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화음)를 이해하는 기본!! 코드의 속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드는 이 속성을 바탕으로 음이 하나씩 첨가되며 다양한 화음으로 파생됩니다.
3화음(Triad)
3화음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3개의 음이 가지고 있는 ‘속성’입니다. 전통화성학에선 화음의 속성을 따져 음의 ‘중복’과 ‘생략’을 결정합니다. 이 이론은 대중음악에서도 일부 적용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근음은 화음을 대표하는 핵심입니다. 뺄 수 없고 더하면 그 화음의 주체성이 뚜렷해지는 음입니다. 3음은 화음의 속성을 결정하는 음입니다. 3음도 뺄 수 없는 음입니다. 5음은 화음의 속성을 뒷받침하고 화음을 풍성하게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뺄 수도 있고 더할 수도 있습니다. 화음의 색채감을 더할 때가 있습니다. 근음을 중복한다면 화음의 주체성을 강화하는 것이고 5음을 중복한다면 화음을 풍성하게 합니다. 근음과 3음만으로 화음을 구성하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3화음 (Diminish)
장3화음, 단3화음 외에(https://comproject.tistory.com/15 참고) 장, 단조 음계에서 만들어지는 화음이 감3화음입니다. 단3도+감5도로(단3도 위에 단3도) 구성되어 있는데 감5도의 특성상 반음 위의 음을 근음으로 하는 3도로 진행하려는 성질이 매우 강합니다. 화음 진행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화음의 속성을 이용한 진행이나 코드가 많습니다.
증3화음 (Augment)
장3도 위에 증5도를 쌓은 화음입니다.(장3도 위에 장3도) 증5도는 6도로 확장되려는 성질이 강하며 보통 증6도의 음이 반음 올라가는 진행성을 보여줍니다. 화성단음계에서 잘 만들어지며 장조보다 단조음악에서 활용도가 더 좋습니다.
화음 속성 정리
장, 단, 증 감 4개의 속성을 가진 화음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합니다. 장3화음과 단3화음은 곡을 이루는 기초가 되며 증3화음과 감3화음은 사용빈도는 낮지만 진행감을 강하게 주는 용도나 수식화음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 속성을 잘 익혀야 후에 다른 코드를 익힐 때 힘들지 않습니다.
sus4 (suspantion 4)
sus4는 3화음의 3음이 1도 올라와서 근음과 4도 관계를 이룹니다. 정통화성학에서는 계류음(suspantion)이 해결되지 않은 형태로 취급합니다. 따라서 sus4의 4도음은 반드시 1음을 낮춰서 3음으로 해결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대중음악에서는 해결을 하지 않고 화음의 색채감을 활용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비-화음-해결
성부진행이 중심이 되는 정통화성학에서는 화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을 선호합니다. 19세기 음악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협화음’이 근거 없이 나오는 것과 성부의 독립성이 침해당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sus4는 불협화음측면에서 예비-화음-해결을 지켜야 합니다. 모든 불협화 음정이 나오는 화음은 성부진행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화음을 이루기 전에 동일한 음이 먼저 나오는 것을 ‘예비’라 하며 화음이 나오고 2도 하행하는 것을 ‘해결’이라 합니다. 정통화성학에만 등장하는 것 같으나 사실 재즈화성에서도 텐션-해결의 형태로 자주 나오는 개념입니다.
7화음(Seven)
근음으로부터 7도 위의 음을 추가하는 화음입니다. 기본형은 3화음에서 7도위의 음을 첨가하는 것입니다. 모든 7화음은 불협화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통화성학에서 7음은 예비-해결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대중음악에서 7음의 예비 해결은 엄격하게 적용하려 하진 않습니다.
악기에 따른 화음다루기
기타에서 7화음으로 구성된 곡을 펑크스타일로 연주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대다수의 기타리스트는 보이싱과 장르별 분위기, 그리고 리듬형태를 먼저 고려할 것입니다. 여기서 7코드의 해결을 요구하는 작곡가는 아무도 없습니다. 바이올린을 연주자에게 중음주법을 엄격한 화성학기준으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연주자의 주법이나 악기가 가진 한계, 특성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다양한 화음으로 파생
위에 언급한 화음들은 화음을 구축하는 기본틀입니다. 여기에서 다양한 코드들이 파생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화음들이 어떻게 파생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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