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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I, Sound, DAW

소리의 질감을 조정한다!! 이퀄라이저(EQ)의 조작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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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세트가 TV광고로 나왔을 때....
오디오 카달로그를 보면 늘 적혀 있던 말.

오토리버스, 턴테이블, 앰프(와트수)
그리고 이퀄라이저..... 
다른 것은 다 알겠는데 이퀄라이저?
- 당시 초등학생의 생각-

믹싱을 위한 이퀄라이저 조작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퀄라이저?

이퀄라이저(EQ)주파수의 대역별로 음량을 정교하게 조정하는 장치입니다. 주파수가 높은 소리는 음정이 높고, 주파수가 낮으면 음정이 낮습니다. (포스팅 참조 https://comproject.tistory.com/36) EQ는 이것을 컨트롤 하여 해당 소스를 다듬는 역할을 합니다.

 

EQ는 그래픽 이퀄라이저와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 두 종류로 나눕니다. 믹싱에서는 대체로 파라메트릭이 사용됩니다. 그래픽 이퀄라이저는 페이더가 상당히 많은 eq이며  미디어재생플레이어나, 옛날 오디오시스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eq입니다. 대역별로 미세한 소리조정이 가능하며 전체적인 사운드 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영상프로그램에서도 그래픽이퀄라이저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는 콘솔에 달려 있는 eq입니다. 대체로 믹싱과 레코딩에서 많이 사용하는 형태이므로 작곡가나 음향엔지니어는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이펙터입니다. 보통 3단계로 구성되며 low mid high3밴드가 일반적입니다. 더 다양한 경우도 있으나 학습을 위해선 3단계를 먼저 공부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더 다양하게 나뉘어도 미들이 세분화 되는 경우라 기본에 충실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은 이해하기 쉽고 믹싱작업에서 잘 쓰지 않으니 DAW나 음향에서 자주 쓰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파라메트릭은 조절이 조금 더 단순(?)합니다.

 

조절하는 파라메터는?

주파수와 게인, 그리고 Q를 대역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파라메트릭을 잘 다루려면 Q값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Q값은 각 대역에서 조절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Q폭이 넓으면 내가 조절하는 값이 다른 대역폭까지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Q값이 작을수록 다른 대역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듭니다. Q폭이 좁을수록 핀포인트처럼 미세한 신호를 컨트롤 할 수 있는데 이런 EQ는 피킹타입이라고 합니다. 이 반대의 경우는 쉘빙이라고 합니다. 쉘빙은 대체로 고음과 저음역대에서만 사용합니다. DAW탑재되어 있는 플러그인들은 이 값을 조절하는 것이 용이하고 그 폭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그래픽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상황 판단을 하기가 좋습니다.

DAW에서는 이렇게 그래프로 보여주어 편리합니다.

cut!

EQ의 목적은 소스를 키우거나 확장하는 것 보단 잘라내는 것에 더욱 방점을 찍어야 합니다. 마치 조각가가 군더더기 없는 작품을 위해 다듬는 작업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EQ를 공부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cut부터 익혀야 합니다. 소스를 들었을 때 걸림이 되는 음역대를 찾습니다. q값을 작게 하여 핀포인트가 되도록 한 뒤에 대역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보면 cut 하고 싶은 곳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효과가 좋으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q폭을 넓혀보며 이상적인 값을 찾아냅니다.

 

 

 

low cut, high cut

저음이 빈약한 것 같아 low를 올리게 되면 high가 잘 안들리게 됩니다. 이렇게 덧셈으로 접근하는 eq조절은 한계 레벨 초과(피크값)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값은 상대적이므로 부스트 하는 쪽보다 뺄셈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저음을 올리고 싶다면 high를 줄이고, 고음을 올리고 싶다면 low를 줄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의 가청주파수를 고려했을 때 대체로 조절해야 하는 대역이 있습니다. 로우에서 70~100hz, 하이에서 2khz~5khz 정도를 부스트 합니다. 또한 200~300hz부근을 cut하는 것을 일종의 공식으로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대역폭이나 음악스타일이 다르므로 정확한 수치는 직접 조절하며 익히시기 바랍니다.

그래픽 이퀄라이저는 아무리 정교하게 대역을 나누어도 모든 것을 다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EQ는 얼마나 다듬어야 할까?

완벽한 소리라고 다듬고 다듬어도 다른 소스와 합치거나 마스터링을 하면 EQ값이 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것에 집착하다보면 곡을 다써놓고도 믹싱에서 EQ만 일주일 내내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EQ에서 모든 것을 조절하기 보단 컴프레서나 다른 이펙터, 믹싱음량 등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 편이 효율도 좋고 수정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EQ연습은 어떻게 할까?

편성이 크지 않거나 솔로 곡을 카피 한 후에 EQ조절을 해보세요. (시간이 없다면 부분카피) 악기별 프리셋을 참고하되 원본소스와 비교하며 하나하나 조절하다 보면 악기별 대역이나 조절 팁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펙터를 합쳐서 조절하는 연습을 하면 자신만의 이펙터 조합까지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음향의 목적은 로 익히는 것에 있으니 자신만의 감각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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