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를 콘트롤 할 때 다이렉트로 악기나 마이크를 연결하는 경우 외에도 이펙터를 연결하여 적용시킬 때가 있습니다. 믹서를 콘트롤 하는 방법 중 이펙터를 연결하여 콘트롤 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어느정도 이펙터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센드계열 vs 인서트 계열
이펙터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합니다. 이 구분에 의해 믹서와의 연결방법과 콘트롤이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믹서에서 이펙터를 걸 때는 두 가지 개념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공간계 이펙터(딜레이, 리버브)는 센드계열이고 다이나믹스(컴프레서, 리미터)나, 왜곡계열은 인서트 계열입니다. 이 두 가지는 믹서연결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유심히 봐야 합니다.
인서트 계열의 연결구조
인서트를 영어로 보면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원음과 출력 사이에 이펙터를 insert 하는 개념으로 이해 하면 됩니다. 일종의 필터링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의 구조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기타원음 -> 이펙터 -> 이팩터 처리가 된 음 -> 믹서의 채널 페이더 -> 앰프
경로가 복잡하지 않고 일직선으로 구성됩니다. 인서트 계열의 이펙터는 이해하기가 쉬워 믹서에 연결이 편합니다. 제품에 따라 컴프레서와 EQ가 탑재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제품 내에서 인서트 연결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DAW에서는 각 채널마다 플러그인을 연결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때 이펙터를 인서트 시키면 됩니다.
인서트 계열의 특징
원음이 한 번 이펙터를 통과하여 필터링 되므로 원래와 다른 소스가 만들어 집니다. 예를 들어서 EQ가 걸렸다면 주파수 대역폭에서 차이를 만들었을 것이고, 컴프레서가 걸렸다면 특정레벨이 압축되거나 다이나믹의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센드계열의 연결구조
send는 보내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원음이 이펙터를 무조건 거치는 것이 인서트라면 센트는 원음을 이펙터로 보냅니다.(이게 무슨차이일까요?) 센드계열 이펙터는 aux에 연결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말은 원본소스가 무조건 이펙터로 가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엔지니어가 aux에 보내기 시작할 때 이펙터가 걸립니다. 그러나 aux로 보낸다고 해서 레벨 페이더로 가는 원본소스가 차단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센드계열의 이펙터는 두가지 페이더로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채널의 레벨페이더를 낮추고 aux를 높인다면 이펙터를 거친 소리의 비중이 커질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원본소스의 소리가 더 커집니다.(정확하게 이야기 한다면 소리가 탁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이펙터의 양과 원본소스의 소리를 조합하는 방식을 효과를 주는 것이 센드계열 이펙터입니다. 여기서 방점을 찍어야 하는 것은 ‘원본소스’일 것입니다. 인서트 계열에선 이펙터를 무조건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서트를 거친 소스들은 무조건 소리의 변화가 발생하지만 센드계열에서는 이펙터의 양을 aux페이더로 컨트롤 하므로 소리 변화를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센드계열의 사용법
보컬4명이 리버브가 필요하나 기타는 필요없습니다. 피아노에는 필요하고, bass에서는 아주 작은량만 필요합니다. 이 때 내가 가지고 있는 리버브 이펙터는 딱 한 개입니다.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리버브를 믹서 aux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각각 채널에서 필요한 양만큼 aux레벨을 주면 됩니다. 보컬은 많이 주고 bass기타는 조금만 줍니다. 기타는 aux를 0에 맞춰 놓으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서트 계열은 하나의 채널 당 한 개의 이펙터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믹서에 컴프레서가 내장된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DAW에서는 모든 이펙터가 인서트로 되어 있습니다. 채널별로 각각의 효과를 줄 수 있고, 마스터 페이더에 인서트를 걸어 일괄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DAW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플러그 인 만으로도 외장장비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내장 플러그인 기술이 많이 너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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