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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I, Sound, DAW

작곡가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플러그인 (plug-in) 2편 – 컴프레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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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컴프레서를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루기도 어렵고 그만큼 배우기도 어려운 이펙터입니다. 음향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난감할 수 있습니다.

 

 

믹싱에서 가장 중요한 이펙터, 컴프레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

우리가 음량, 음압 같은 용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컴프레서는 음압을 조절하고 출력을 결정하여 전체적인 사운드의 질감을 입히는 장치입니다. 뒤에 붙은 프레서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컴프레서는 음량레벨을 압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량이 고르지 않을 때 컴프레서를 걸면 비교적 고른 음량을 만들어 냅니다. (중요!!)

 

엔지니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음악믹싱은 현대음악과 국악일 것입니다. 이 음악들은 음량의 평균치를 어디에 맞춰야 할지 난감합니다. 음량의 폭이 너무 크기 때문인데 작을 때는 한없이 작다가 센부분에선 갑자기 확 커져서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평균 음량을 조절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들쭉 날쭉한 음량을 고르게 정리를 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음악의 음량을 키우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평균치가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음량이 많이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덧붙임 음압전쟁

 

사람은 심리적으로 음량이 클수록 음악을 좋게 듣거나 인상적으로 듣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광고를 보면 갑자기 음량이 커지는 것을 느낄 겁니다. 광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음량을 높인 것입니다. 최근 모 스트리밍음원사이트에서 컴프레서를 걸어 강제적으로 음량을 크게 듣게 하는 것에 뮤지션들이 발끈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만큼 자사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음악이 더욱 좋게 들리도록 유도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음압은 현재 midi로 작업하는 수많은 작업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입니다. 내가 작업한 것은 항상 다른 곡에 비해 볼륨이 작은 것 같고... 노멀라이즈로 키우면 밸런스가 다 깨지니까요. 그 비법은 컴프레서에 있습니다.

 

 

 

 

주요 파라메터

Threshold(드레숄드)는 컴프레서로 압축하기 시작하는 레벨의 위치를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드레숄드 값을 낮추면 낮은 음량에서도 컴프레서가 걸리면서 소리가 압축이 되기 시작합니다. 반면 높게 잡으면 특정 음량이 넘어갈 때만 살짝 압축이 걸립니다. 이 때 압축을 얼마나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바로 레시오(Ratio)입니다. 레시오는 압축비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1:2. 1:4. 1:8, 1:16 등으로 비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원음에 가깝고 비율이 높을수록 압축의 정도가 강해집니다. 압축이 강하게 되면 소리는 더욱 답답해지고 뭉툭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저음역에서는 임팩트가 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레시오 값을 조금 더 설명한다면

1:1 은 컴프레서가 걸리지 않는구간입니다. 그래프를 그리면 꺾이지 않습니다. 1:2는 드레숄드에서 지정한 크기의 음량을 넘어가면 신호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1:은 드레숄드 이상의 레벨은 출력하지 않습니다. 컴프레서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는 드레숄드에서 지정한 레벨과 레시오에서 정하는 압축비율입니다.

요즘엔 DAW에 내장되어 있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사운드디자인

어택파라매터는 컴프레서가 걸리는 레벨이 들어올 때 컴프레서가 작동하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신디사이저에서 조절하는 EG와 매우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택이 빠른 경우엔 원음에 바로 컴프레서가 걸려 어택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느릴 경우에 원음의 어택이 통과된 후에 컴프레서가 걸리므로 어택감을 살리는 강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릴리스도 신디사이저를 잘 다루는 분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소스가 컴프레서가 걸린 이후 드레숄드 밑으로 음량이 떨어지는 경우 컴프레서 효과를 사라지게 하는 시간입니다. 릴리스타임을 짧게 할수록 컴프레서로 압축된 소리는 빠르게 해제되며, 릴리스타임이 길수록 컴프레서로 압축된 소리가 계속 나가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파라메터인 게인리덕션은 컴프레서가 걸리는 정도를 모니터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미터는 숫자로 표기 되거나 파라메터로 표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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