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i 작업의 기초 (Track의 이해)

 

미디 작업의 기본단위가 되는 Track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idi 작업의 핵심 Track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rack이란?

포토샵을 잘 하는 분이나 영상작업을 잘 하는 분들은 layer의 개념을 아실 것입니다. layer라는 개념은 겹겹이 쌓인 층을 의미합니다. midi에서도 레이어와 비슷한 개념이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쓰던 midi작업은 track이 기본이 됩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음악은 단일 악기로 연주하는 독주곡을 제외하곤 전부 여러 가지 소리와 악기로 구성합니다. 독주곡은 연주자의 단일악기 기량을 의미하기도 하고 때로는 깔끔한 악기 본연의 매력을 즐기기 위해 연주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평소에 듣는 음악들을 상상해 보시면 독주곡의 수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오케스트라, 실내악, 밴드음악 등 우리가 평소에 듣는 음악은 대부분 함께 연주하는‘합주’를 기반으로 합니다. 합주라는 것을 다른 언어로 바꾼다면 ‘조합’이라 할 것입니다.

 

‘조합’을 위해 우리는 어느 악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 악기가 무엇이 되었건 우리는 트랙안에 집어넣어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이미지를 레이어로 표현해볼까요?

위의 그림을 레이어로 표현하면 가장 앞에 있는 나무(전경), 펼쳐진 초원과 산위의 집(중경), 집 뒤에 있는 산 (배경), 먼산(먼배경)이 될 것입니다. 주제가 무조건 앞으로 튀어나올 것 같으나 전경이 되는 경우도 있고 멀찍이 있는 배경이 주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디작업의 트랙은 그래픽의 레이어처럼 곡이 구성되는 단위입니다.

‘오디오트랙’

오디오 신호 정보가 있는 트랙을 오디오 트랙으로 분류합니다. 우리가 아는 wav, mp3처럼 오디오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트랙입니다. ‘오디오트랙’을 만드는 방법은 악기를 직접 녹음하거나 가상악기로 export과정(또는 bounce)을 거쳐야 합니다. 무조건 오디오 트랙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보컬’입니다. 사람의 말소리, 가사를 담은 노래 소리는 가상악기로 구현해 낼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리얼한 연주를 얻고 싶을 때 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스트링과 기타, 드럼은 오디오트랙 녹음을 많이 합니다. 아무리 가상악기가 발달해도 이 악기들은  사운드의 힘은 못따라갑니다. 그 반면 피아노를 비롯한 건반사운드, bass기타, 전자악기는 미디트랙작업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습니다.

보컬은 무조건 오디오트랙으로 녹음합니다. (당연하지요?)

 

미디트랙

미디트랙은 미디 데이터가 입력되는 트랙입니다. 우리가 표현하려는 음악적 정보들을 데이터화 시킵니다. 음의높이, 길이, 강세, 음량, 떨림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표현합니다.

보통 Piano Roll형태로 입력을 할 것입니다.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도 있지만 직관적으로 음악을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Piano Roll에선 음에 해당되는 데이터를 막대형태로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막대의 길이에 따라 음의 길이가 조절됩니다. 그리고 막대의 위, 아래 위치에 따라 음정이 달라집니다.

 

 

미디트랙과 오디오트랙의 차이점?

미디트랙은 데이터만 있는 트랙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악보’에 해당됩니다. 미디트랙에 아무리 입력해봐야 소리가 안 나올 것입니다. 이 트랙에 연주할 ‘악기’를 설정해 주어야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오디오트랙은 ‘소리’를 직접 기록한 것이므로 바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트랙녹음은?

오디오 트랙은 미디인터페이스를 통해 들어온 ‘오디오신호’만 받습니다. 즉 미디인터페이스 단자에서 audio in으로 연결된 악기가 있어야 합니다. 연결된 신호가 없다면 녹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디오트랙은 소리를 다이렉트로 녹음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녹음기와 같습니다.

 

미디 트랙은 보통 마스터 건반이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컨트롤러 패드(나중에 소개할 예정) 또는 가상키보드로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 키보드로 연주를 한다면 연주의 정보가 midi데이터로 기록이 됩니다. 오디오 정보는 전혀 기록되지 않습니다.(매우중요!)

 

 

마스터 키보드 내장음원 녹음은?

내장음원은 오디오 트랙에 녹음을 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스터키보드가 audio in으로 ‘소리’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디오 트랙에서 audio in을 설정한 뒤에 녹음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요즘 마스터 키보드는 usb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기에 따라 usb연결만으로도 audio in을 잡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엔 반드시 DAW에서 어떤 것이 audio in에 물려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악기가 제공하는 드라이버에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드라이버 이름이나 악기 이름으로 표기가 될 것입니다.

외장악기 음원을 녹음하고 싶다면 반드시 audio in연결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트랙 응용법 – 폴더트랙

드럼은 여러채널을 함께 씁니다. 이 트랙들을 따로 따로 다 펼쳐놓는다면 작업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작업의 편의를 위해 몇 개의 트랙을 하나의 폴더로 묶어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트랙을 하나로 묶는 트랙을 ‘폴더트랙’이라 합니다. 현악기군, 브라스섹션처럼 같은 악기군 작업에서도 폴더트랙을 응용하면 보다 정리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폴더트랙은 보컬 레코딩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컬 레코딩이 한 번에 끝나는 경우는 없습니다.(절대로) 여러 번의 녹음에서 잘 나온 녹음을 조합하는 것인데 이 때 폴더트랙으로 보컬 작업들을 두어 보다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트랙 구성법

Top line, Chord, Bass, Drum을 기반으로 트랙을 배치합니다. 때로는 음색군으로 나누기도 하고 어떤 작업자는 음역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트랙배치에 신경을 안 쓰면 작업이 엉키게 되거나 한눈에 내 곡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작곡가가 작업을 잘하는 방법은 ‘한눈에 내 곡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트랙의 배치는 그만큼 중요합니다.

 

자기만의 트랙 ‘프리셋’을 만들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장르별, 스타일별로 트랙을 구성해 둔 뒤에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작업시간 단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DAW에서도 장르별 프리셋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