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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교양

현장이야기 - 공연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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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고 장구치고

음... 채플린?, 바그너? 오타니? 말러?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는?

공연 하나에 몇명이 투입될까요?

 

 

협업

 

2018년이었나요? 저는 일본의 야구선수 오타니를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고교야구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프로에서도 벌어지는줄 알았습니다. 타격과 투수를 겸하는 선수가 나왔지요.

 

예술계에서도 이런 일이 있긴 했습니다.

 

옛날, 글도쓰고 음악도 만들고 혼자 북치고 장구친 사람이 있었지요.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자기가 얼마나 잘났는지 보여줍니다. 글과 음악 두가지를 혼자서 다 구현했지요. 작품의 길이는? 무려 10시간이 넘는 대작들이 있었습니다. 작품을 23일동안 봐야 하지요. 어마어마한 스케일입니다.

 

영화감독, 음악, 주인공연기, 각본까지 혼자 다 했던 사람. 찰리채플린도 있습니다. 영화의 수도 많지만 무엇보다 작품성 측면에서도 상당히 괜찮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의 연기력은 또 어떤가요? 손끝 하나 하나, 행동하나하나에 의미를 잘 표현합니다.(무성영화에서 그게 더 부각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적어도 제 주변에선 그런 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인 것 같습니다.

 

첫째로 요즘 사회의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혼자 다하기엔 이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지요. 즉 작업을 하고 있으면 혼자서 할 수 있는 분량, 시간 때문에 경쟁에 불리합니다.

 

둘째로 전문성입니다.

요새는 한 가지만 파고든 전문가가 너무 많습니다. 그거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널려있습니다. 당연히 고루고루 잘하는 사람은 있지만 모든 것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은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셋째로 작품의 스케일과 디테일입니다.

요즘의 작품들은 예전에 비해 스케일이 크거나 디테일이 정교한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서 정교하게 다듬거나 무지막지한 스케일(무대 소품, 배경, 장치, 스토리 등)을 혼자서 전부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만능 엔터테이너? 싱어송라이터

한 때 유행했던 말입니다. 그런 분들이 있긴하지요. 하지만 그 분들이 그냥 그렇게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잠 적게자고 자기 작품에 시간 투자 하는 분들입니다. 특히 아이돌들... 그 분들 연습량은 어마어마합니다. 아이돌 준비한 만큼 다른 거해도 성공할 만큼 하는 사람들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좋은 작곡가가 되려면 다방면에 능통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뿌리, 본질은 작곡입니다. 그것을 놓치지 마세요. 연주도 잘하고 싶고, 연출도 해보고 싶고 곡도 쓰고 싶다면 남들보다 더 시간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공연은 협업이 중요합니다.

제작자와 출연자, 스탭, 마케팅이 같이 이루어지는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 연출가, 작곡가, 배우, 가수, 연주자, 그런데 그들만 있으면 안되지요. 조명감독, 영상감독, 무대감독과 스탭들, 그리고 이것을 팔고 알리기 위해 움직이는 행정가와 마케팅 담당자. 이 분야에는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작곡가를 꿈꾸는 여러분~ 처음엔 한 두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자기만의 독창성을 만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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