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교양

서양음악사 1. 음악은 철학일까? - 고대음악

반응형

 

서양의 음악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 제일 처음 고대의 음악부터 시작합니다. 서양의 고대는 근동(지금의 중동)과 이집트, 그리스에서 출발합니다. 문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그 지역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는 그리스입니다. 고대 음악은 철학과 매우 연관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에도 언제나 논쟁의 중심이 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양음악의 뿌리가 되는 고대문명들을 만나보겠습니다.

 

 

1. 고대의 음악을 아는 방법은?

고대의 음악에서 현존하는 음악은 없습니다. 기록의 일부와 그림, 그리고 역사 사료속에서 유추할 뿐입니다. 고대의 석기시대 악기 중 짐승의 뼈로 만든 피리가 출토되었고, 여러 곳에서 나오는 벽화에서 타악기와 피리 그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음악사의 영역이라기 보단 고고학의 영역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2. 메소포타미아

가장 드넓은 제국을 건설하기도 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기독교와 유대교의 근원지입니다.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는 이 문명을 잘 알것입니다.) 유프라테스 강이 있는 지역은 바벨론과 페르시아 문명이 겹쳐 있는데요. 고고학자들이 BC. 2500년경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기들을 발견했습니다. 출도된 곳은 왕릉이었으며 귀족들의 문화의 일부로 남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벽화의 기록을 보았을 때는 대체로 의식에서 많이 쓰여진 것으로 보이고, 결혼식이나 잔치같은 행사에서 많이 연주가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BC1800년에 이르러서는 조율이나 음정, 가사 같은 구체적인 내용이 기록에 담기기 시작합니다. 음악기보법과 가사가 적혀있는 점토판이 발견되었는데 지금의 장조음계와 비슷한 7음음계이고 그리스의 선법과 유사성이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그리스의 문명과 페르시아 문명의 교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한 때 헬레니즘을 탄생시킨 알렉산더의 원정 영향으로도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메르의 점토판. 우리는 다양한 기록들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상형문자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 있으며 이스라엘은 성경에서 그 기록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느 기보법도 명확하게 알 수 없으므로 음악이 의식에서 행해졌고 몇몇 악기를 사용했었다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음악인지 구현해 낼 수는 없습니다. 그냥 역사의 일부로만 알 수밖에 없습니다.

 

 

3. 그리스

그리스 문명은 사상과 철학으로 유럽의 뿌리를 만들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는 제국을 이루며 문화의 통합과 교류를 이루었다면 그리스는 사상으로 유럽의 생각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음악은 고대유물들을 통해서 하프, 리라, , 타악기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스는 신화의 나라입니다. 따라서 음악은 신에게 올리는 제사의식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유물들과 그림을 통해 잘 나타납니다.

그림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악기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고대음악을 볼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공연예술로의 음악도 있었습니다. 대체로 음악은 단선율로 구성되었으며 (모노포니) 노래를 선율에 맞춰 꾸미거나 장식하는 정도로 악기를 사용했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음악 형태를 멜로스라 하였는데 둘의 관점은 조금 다르나 공통되게 본 것은 노래는 곧 를 표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보통 Muse라는 음악의 신이 시인에게 영감을 주면 음악과 동시에 이야기나 시를 읊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사람은 피타고라스였습니다. 피타고라스는 수를 연구하는 학자였는데 지금처럼 수학이라는 학문이 아니라 수가 곧 온 세계와 온 우주를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음악은 비례로 구성되고 음정도 완벽한 정수비례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협화음정의 비율로 완전8도 완전5도 완전4도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입증해 냄으로 그들의 주장은 많은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음유시인이 고대 그리스 음악의 핵심입니다.

 

 

4. 로마

대제국을 건설하고 중세시대까지 이어진 로마는 의외로 현존하는 음악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측면은 확실하지만 뚜렷한 양식적 차이점이나 독창적 요소는 아직까지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고대 시대의 전쟁과 관련해서는 자료들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전쟁을 위해 연주된 군악에 관한 기록을 잘 남아 있습니다.

 

5. 고대시대의 일반적 특징

음악은 하나의 선율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모든 문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음악이 일상생활보단 종교의식이나 전쟁에서 많이 사용되었다는 특징도 공통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리는 음악은 사상과 생각을 표현하는 장치로 인식한 것이며 여기서 음악이 고귀한 것으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대음악인 불교음악과 향가와 비교해봐도 이런 공통성이 보입니다. 다만 서민을 위한 기록은 풍부하게 남아있지 않고 음악을 향유하거나 많이 연주한 계층은 상류층이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여러 국가 중 그리스는 정확한 음정, 질서정연한 체계를 잘 확립하여 서양음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고대음악을 어떻게 알아볼까요? - 음악도상학

https://comproject.tistory.com/111

 

그림으로 음악을 알아내기 ‘음악도상학’

옛날에 있었던 음악은 우리가 알아내기 힘듭니다. 문자나 그림은 그 기록이 남아있지만 음악을 기록하는 방법은 1800년대 중후반 축음기가 보급되고서부터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comproject.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