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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교양

작곡에 도움을 주는 음악 외적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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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공부를 해도 안 느는 것 같고 음악을 많이 들어도 계속 지겹게만 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작곡에 슬럼프가 찾아오는 현상인데요. 이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끔 음악 외적인 부분이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번포스팅에선 음악 외에 작곡에 도움되는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슬럼프에 빠졌다면? 음악 외적인 것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문학작품

누군가 제게 작곡을 잘하기 위해 음악 말고 다른 취미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무조건 문학을 추천할 것입니다. 문학에서 담겨있는 문장구성, 주제, 반전, 전개 방식 등 상당부분 음악에 도움이 됩니다. 음악을 많이 들으면 좋을 것 같지만 간혹 슬럼프가 올 때도 있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음악으로만 답을 찾지 못할 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문학작품입니다.

 

2. 여행

여행은 다양한 장소를 가는 것이 여행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삶속에서 다양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삶의 형태를 만나고 낮선 곳에서 그 삶으로 들어가보는 것이 진정한 여행입니다. 따라서 관광을 목적으로 예쁘게 꾸민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보단 혼자서 무작정 떠나고 사람을 만나고 그 삶속으로 한발자국 들어가봐야 합니다. 거기서 진정한 내 자신을 볼 수 있고 여행을 통해 깨닫는 바가 크게 될 것입니다.

 

 

 

3. 사진, 미술작품

미술과 음악의 역사는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동시대의 철학을 공유하고 시대를 공유하기 때문에 작품의 스타일이나 반영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상을 표현하기 시작한 인상주의, 내면을 본격적으로 표현한 표현주의, 차갑고 모든 것이 해체되는 모더니즘, 그리고 현재의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이 담고 있는 메시지들은 시대를 반영합니다. 다른 형태로 표현되는 예술을 감상하는 것은 작곡에 도움이 됩니다. 미술이 어려운 분들에겐 사진을 추천합니다. 색을 다루는 방법, 인상을 담는 방법, 기법과 구도 등 여러측면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작곡가들 중에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4. 인문학

사람에 대한 탐구는 끊임없이 해야 할 것입니다. 인문학은 역사, 철학을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문학작품 속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에선 인과관계, 사회체계 문화와의 유기성을 볼 수 있으며 철학이 그 시대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5. 상품

현재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소비하고 좋아하는지 면밀히 관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의 소비욕구와 현 시대의 트렌드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영역에서 형성되는 트렌드는 지금의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렌드는 이론이나 예측 책보단 실제 상품을 보거나 잡지에서 다루는 상품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욱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상품과 트렌드는 일종의 영감을 얻는 것이라기 보단 대중음악적 아이디어나 컨셉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마치며

음악 외적인 것을 통해 작곡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려면 이미 자기 곡을 쓸 수 있는 작곡가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곡을 쓴다는 것은 학생수준 이상의 곡을 쓸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학생수준은 신분의 자격이 아니라 작품 결과물을 기준으로 합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학생들은 음악 외적인 것에 신경 쓰기보단 더 많은 음악을 듣고 연구해야 합니다. 도움을 못받는다고 할 순 없지만 문학, 사진, 미술 등 다른 분야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음악으로 구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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