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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I, Sound, DAW

Midi 프로그래밍 전에 알아야 할 기본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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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작곡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어떤 느낌이들었나요?
midi 메시지를 입력해야 할 때 쉬웠나요? 아니면 건너 뛰고 싶었나요?

 

 

MIDI의 기본개념과 용어들을 알아볼까요?

 

MIDI는 처음에 통일된 규격을 의미했습니다. 악기 제조사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제작하다보니 타 악기와 호환이 되지 않고 작업 교류가 잘 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때 제조사들이 모여 디지털 악기의 신호나 규격 체계를 만든 것이 MIDI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MIDI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고, 지금은 DAW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것을 통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어떤 말이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MIDI라는 말을 쓰면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만 구분하면 됩니다.

 

MIDI는 신호의 규격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작업을 하다보면 MIDI메시지를 알아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선 MIDI학습을 시작하는 분들과 작곡 프로그램을 쓰는 분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MIDI 용어를 정리하겠습니다.

 

 

미디의 숫자

미디는 16진수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0,1의 조합도 상당히 많습니다. 숫자는 표현 범위인데, 0~127(128)의 수를 사용하는 경우, 0, 64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숫자는 미디 메시지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미디 채널

미디는 하나의 케이블로 여러 파트의 연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채널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방송에서 이야기 하는 채널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티비에선 여러 가지 채널을 받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채널을 선택하여 하나의 프로그램만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디규격에서는 하나의 케이블에 16개 채널의 정보를 컴퓨터에 보냅니다. 컴퓨터에선 트랙에 채널을 부여하여 원하는 정보만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작업을 진행합니다.

 

 

미디 In/Out 그리고 thru

질문하겠습니다.

마스터건반 -> 인터페이스 -> 컴퓨터 -> 스피커

이렇게 연주가 되면 우리는 최종적으로 스피커의 소리를 듣습니다. 이 때 선 연결을 잘해야 합니다. 마스터 건반에서 인터페이스 사이는 어떤 연결이 필요할까요? 마스터 건반에서 나오는 소리니 마스터건반의 out 에 연결한 선이 인터페이스의 in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처럼 신호가 나오는 곳과 신호를 받는 곳이 따로 되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장비들은 이것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가 더 있을 것입니다. thru단자입니다. in으로 받은 신호를 그대로 출력하는 단자입니다. in out으로 주고 받는 과정에서 기기들을 거치며 신호가 더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thru를 통해 나오는 것은 그 기기가 만든 신호는 생략하고 전단계에서 넘어온 신호만 그대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근데 잘 안씁니다.^^)

이 모든 값을 전부 수치로 표기할 수 있는 것이 midi 입니다.

 

미디메시지

미디데이터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볼륨, 모듈레이션, 서스테인 같은 신호를 숫자로 처리합니다. 최근의 DAW에선 이 작업이 수치와 함께 그래프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이 편해졌습니다. 하나의 예로 볼륨은 0~127까지가 범위인데 0mute이고 1은 최소 음량 127은 최대음량을 나타냅니다. 서스테인 페달의 경우 0off127 (또는 64- 프로그램별로 다를 때가 있음)on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midi메시지에서 숫자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노트

노트는 곧 음표를 나타냅니다. 노트의 길이(Duration)와 음높이(pitch)역시 숫자로 나타냅니다. 음높이에서 가운데도(middle C)60이며 여기서부터 반음단위로 0까지 내려갈 수 있고 127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DAW는 대체로 피치음에 옥타브를 뒤에 넣는 방식으로 표기합니다. 가운데 도는 C4(또는 C5 역시 프로그램에 따라 다름)로 표기합니다.

 

 

모듈레이션

음의 떨림정도를 모듈레이션이라 합니다. 볼륨과 마찬가지로 0은 모듈레이션 없음, 1은 최소 떨림, 127은 최대 떨림입니다.

 

에프터터치

건반에서 에프터 터치라는 기능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건반을 터치한 이후 손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이후에 더욱 깊이 누르는 강도를 수치화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 벨로시티정도에만 걸었으나 지금은 음의 떨림, 다른 음색 조합, 글리잔도 같은 효과를 여기에 대입하여 보다 풍성한 라이브 효과를 줍니다. DAW작업보다 건반작업에서 많이 쓰는 기능입니다.

 

뱅크

작업을 하다보면 음색을 바꾸는 경우가 있고, 악기를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색을 바꾸는 경우엔 하나의 뱅크 안에서 지원되는 음색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기를 바꾸는 것은 곧 뱅크를 바꾸는 개념입니다.

 

초창기 악기들은 지금에 비해 훨씬 적은 음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악기는 0~127까지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지금악기들보다 훨씬 적은 음색만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악기는 수백종류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뱅크 개념을 도입하여 많은 음색 중에 원하는 음색만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뱅크는 음색그룹을 뜻하는 것입니다.

 

피치밴드

사이렌을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피아노는 반음 단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피치 밴드는 음 높이를 정교하게 나누었습니다. 반음 단위를 8192단계로 나누어 사이렌 소리가 가능하게 합니다. 피치밴드는 8192에서 0까지 0부터 8191까지 범위로 나눕니다. 0이 건반의 기본음이고 8192가 반음아래, 8191이 반음 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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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General MIDI의 약자로 음색배치 규격을 뜻합니다. 맨 처음 이야기 했듯 악기 제조사들이 모여 규격을 정할 때 악기배치도 규격화를 시킵니다. 여기서 나온 악기배치가 GM입니다. GM모드에서 00번은 무조건 어쿠스틱 피아노이고 127번은 FXgun shot입니다. 어떤 악기를 연주해도 GM신호에서 지정한 악기소리가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작업한 프로젝트에 피아노 파트는 A기기에서도 피아노 파트, B기기에서도 피아노 파트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GM128이라는 숫자는 현재 악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 잘 적용을 안합니다. (그러나 작업을 하다보면 이 규격을 유용하게 써먹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본적인 MIDI용어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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