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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클래스(Composition)

화성학 교재 추천?(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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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을 교재를 소개하기 앞서 화성학을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화성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어떤책으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앞서 이야기 한 배음, 음정, 음계, 진행 등 이론들은 화성학이라기 보단 음악의 기초이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성학은 철저히 19세기음악에 맞춰진 화음이론으로 수직적인 화음구조 외에도 수평적인 성부 진행을 동시에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교재로 화성학을 공부해야 할까요?

수평적 성부진행은 대위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다 안정적인 화음구성을 구성하며 4성부체계를 다루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간혹 독학하시는 분들이 코드이론을 화성학으로 이야기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둘 다 화음을 다룬다는 것과 예비와 해결, 전조 등 화음의 활용법에선 동일하나 4성체계의 진행, 코랄과의 연계, 반음계적 전조 등 디테일한 부분에선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정통화성학은 4성부체계에서 코랄양식, 대위법과 비슷한 모방양식, 합창곡 같은 화성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양식들은 18-19세기에 걸쳐 확립된 것으로 19세기 고전-낭만스타일 음악의 기초공사를 탄탄히 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됩니다.

 

그렇다보니 정통화성학 학습과 실습(문제풀이)는 낭만시대 음악을 구축하는 기반이 되지만 대중음악에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화성학의 엄격한 4성부 체계보단, 재즈화성, 보이싱이 더욱 중요하고, 선법과 스케일을 익히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실용음악과에서 화성학이 입시에 들어가는 경우엔 범위를 유심히 보시면 됩니다. 많은 학교가 화성학시험은 정통화성 전반을 범위로 두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화성학 전반이 범위라고해도 배점이 그리 높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중음악전공하시는 분들은 굳이 화성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며, 화음의 종류와 해결만 봐두고 넘어가도 무방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화성학을 학습할 수 있는 방법과 교재를 소개하겠습니다.

 

 

추천교재

 

1. 백병동 화성학

입시 문제를 풀기에 가장 좋은 화성학입니다. 챕터별로 여러유형들을 다루게 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순수 작곡을 위한 학습으로는 문제가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들도 있고, 곡에 응용하는 방법을 학습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입시레슨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이 교재를 메인으로 잡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입시에선 이 책 한권으로 충분합니다.

이 이미지 하나로 이책 설명은 끝! 그냥 입시의 정석과 같은 책입니다.



 

2. 화음 구조와 기능 (Wilhelm Maler 백병동 장정익 공역)

Brahms 의 작품을 백병동 화성학의 방식으로 분석하면 어느 순간 막히게 됩니다. 낭만스타일의 작곡가 곡들에서 종종이런 문제를 겪게 됩니다. (95%는 분석이 됩니다. 그런데 분석이 안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화성을 보면 모든 곡의 분석이 가능합니다. 독일식 기능화성으로 클래식 작곡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에겐 권하는 책입니다.

단점으로는.... 독일어 번역이 너무 직선적이라 가끔씩은 언어 뉘앙스에서 해석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막 시작한 사람이 보기엔 난이도가 높습니다. 특히 입시생이 보기엔 더욱......

독일식 기능화성을 공부할 수 있는 책입니다.

 

3. 응용화성학 GEORGE A.WEDGE

미국식 화성학을 공부할 때 좋은 책입니다. 화성학 실습이나 훈련을 체계적으로 잡아 감각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실습을 토대로 곡을 직접 쓰고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하여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입시에선 조금 약한 책입니다. 백병동화성학 방식의 화음기호와 분석법이 입시에 통용되서, 화음기호사용과 훈련체계가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위한 목적이라면 이 책으로도 부족함은 없습니다.

미국식 화성표기를 배울 수 있고 화성학을 작곡에 응용하는 면에서 친절한 교재입니다.

 

 

4. 김홍인 화성

문제나 예시가 합리적이고 화성학의 목적, 풀이예시를 다양하게 제시합니다. 2권 맨 뒤에 부록으로 나온 화성풀이 예시는 화성학이 무엇을 구축하기 위한 학문인지 보여줍니다. (이 예시들은 4성부를 잘 살린 화성학 작품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성학의 본래취지와 목적을 보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설명이나 챕터구성도 정리가 잘되어있어 학습자가 보기에 좋은책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장에선 백병동화성학이 워낙 주류를 이루다 보니 그만큼의 인지도가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

후반부에 제시한 풀이 예시는 화성학의 목표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5. 반음계적 화성법, (Justine Shir-cliff , 이건용 역)

화성학에 초반 챕터를 건너뛰고 반음계가 나오는 부분부터 나오는 화성학입니다. 예시가 풍부하고 글도 매끄러워 무리없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화성학 중반부터 나오는 여러 가지 반음계적 예시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학습할 수 있으나 입시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어느정도 화성학 기반이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

화성학 진도가 다 나간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화성학 교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교재는 현재 공부하고자 하는 목적을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어떤 화성학을 공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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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vs 재즈화성학 어떤걸 공부해야 할까?

작곡을 공부하려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햇갈려 하는 것입니다. 화성학과 재즈화성학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작곡가가 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먼저 공부해야 하냐고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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