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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클래스(Composition)

작곡가만 아는 우열관계 (음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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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기의 무반주 독주곡은 어떻게 쓰남?’
골고루 깔아야죠.’

작곡가 동료와 이야기 중-

 

선율만 진행하는 음악을 작업해야 할 때, 클라리넷처럼 어떤 음도 동시에 낼 수 없는 조건이면 곡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이번 순서는 장조에서 나오는 음계를 기준으로 선율진행을 공부해볼께요.

 

 

다음의 음계를 살펴볼께요.

건반이나 악기가 있다면 꼭 연주해보세요. 

 

 

위에 두 음계는 모든 음간의 간격이 균등합니다. 이런 경우엔 어떤 음에서 시작하던 음정관계가 같으므로 으뜸음의 개념이 없습니다. 이것은 이렇게 비유해볼께요.

음계를 구성하는 음들이 서로 간격이 같으면 어느음도 튀지 않게 된다.

 

 

 

위에 하나는 반음으로만 구성된 반음계이고 다른 하나는 온음으로만 구성된 온음음계입니다. 온음음계로 곡을 쓰면 이런 곡이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VV0jkZC4jI&feature=emb_logo )

음계에서 간격이라는 것이 균등하기 때문에 각 음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릅니다. 다 똑같기 때문이죠.

 

 

음간격은 온음간격(반음두개), 반음간격에 따라 진행이 더 강조되기도 하고 느슨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옥타브에서 음계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중간지점 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방향성은 다음의 4가지를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반음간격 = 온음보다 강력한 방향성

온음간격 = 반음보다 느슨한 방향성

옥타브 내 중간음은 시작음과 가장 먼 중간목표

최종목표는 시작음!!

 

장조음계에서 음의 우열관계, '도', '솔'이 중심이 됩니다. 

음계는 음 간격과 시작에서 가장 멀리 있는 음에 따라 우열관계가 성립됩니다.

장조음계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가장 우위 (모든 곳으로 갈 수 있고 모든 음은 여기로 올 수도 있다.)

두 번째로 우위 (도에서 가장 멀고, 가장 고조된다.)

머물기 성격이 강하다. 미로 가려는 성질이 있으나 로도 가려는 성질이 있다.

도로 가려는 성질이 가장 강하다. 거의 무조건 로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도를 이끌어준다는 의미로 이끈음(leading tone)으로 부른다.(매우중요)

 

여기까지가 가장 중요한 우열관계가 되겠습니다.

다른 음은 방향성이 많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 미로 가려는 성질이 있다.

, 라로 가려는 성질이 있다.

솔로 가려는 성질이 있다.

 

음악의 선율은 위에 법칙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어느 음으로 가도 상관은 없습니다.

여기서 설명하는 우열관계라는 것은 음계상에 나오는 관계입니다. 선율진행은 이 관계를 참고해서 만들어집니다. 어디까지나 참고입니다.

 

 

 

여기서 자연적으로 추려지는 이론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주3화음과 5도권진행입니다.

가장 강력한 에서 만들어지는 화음, 가장 고조되는 위치인 에서 만들어지는 화음, 그리고 가장 중립적인 성격이 강한 에서 만들어지는 화음.

우리가 잘 아는 화음3형제 도미솔’ ‘파라도’ ‘솔시레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화음의 연결고리가 한가지 더 생깁니다.

파 로 이어지는 5도권진행입니다. (5도권은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5도권 이론은 여러갈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번 클래스에선 우열관계로 설명하였습니다.

3화음의 개념, 그리고 5도권진행의 개념 이 두 가지는 서양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이 필수로 익혀야 하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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