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DI, Sound, DAW

음량의 기본단위 데시벨(Decibel, dB)

반응형

 

 

심리적인 환경이나 컨디션에 따라 사람이 인지하는 것은 바뀝니다. 피곤할 때 아무맛도 안느껴질 때도 있고 똑같은 음식이 짜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잘 안보이기도 하고, 촉각이 예민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음량의 기본 단위 데시벨(db)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는 소리를 무엇으로 들을까요?

기계로 수치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조절해도 인간은 소리를 감성적으로 듣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몇 데시벨인지 레벨을 계산해서 듣지 않고 감각으로 듣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컨디션과 귀가 느끼는 감각은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치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 컨디션이나 감각에서 어느 정도의 음량이 더 필요하고, 줄여야 하는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공연장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데 모니터 스피커가 크게 들립니다. 그러면 엔지니어에게 몇에서 몇정도 더 줄여달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많이, 조금만 더.. 정도로 표현하면 엔지니어도 정확한 감을 잡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연주를 하는 입장에서도 나중에는 어느 음량도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음량에 대한 감각을 익혀두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음향엔지니어를 꿈꾸는 분이나 관련 업게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이 개념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생각하실 것입니다.

 

데시벨

모든 스피커, 콘솔에서 음량을 조절하는 단위는 데시벨입니다. 우리는 데시벨을 ‘dB’로 표현합니다. 데시벨은 구체적으로 음량의 크기를 뜻합니다. 여기서 문제입니다. 지금 듣는 음량에서 2배를 올리면 우리 귀에는 2배가 커진 것으로 인식할까요? 사람의 귀는 2배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볼륨이 살짝 증가된 정도로만 인식합니다. 아주 미세하게 음량을 조절하면 사람의 귀는 음량의 크기가 변했다고 인식할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귀는 아주 미세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음량변화

예전에 유명한 믹싱엔지니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중이 인식하지 못하는 미세한 값에 집착하지 말라.” 저도 상당부분 동의하는 말입니다. 대중이 인식하지 못하는 범위라면 전문작업자에게도 크게 의미 없는 수치입니다. 음량도 그렇습니다. 사람이 음량이 변했다고 느끼는 범위는 ‘3dB’입니다. 그러나 3dB를 조절했다고 무조건 음량이 변했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며 고도로 훈련된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음량의 증가의 원리.

스피커의 음량이 커지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스피커 음량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앰프입니다. 엠프가 스피커로 신호를 보내는 것은 전기입니다. 따라서 음량이 커진다는 것은 엠프에서 스피커로 전달하는 전기적인 압력이 커지는 것입니다.

 

"즉 볼륨업 = 전류량 증가 , 볼륨 다운 = 전류량 감소"

의 공식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이브 현장에서 전기

현장 엔지니어분들과 작업을 하면 늘 전압계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을 체크합니다. 앞서 설명한 내용을 잘 이해하신 분들은 왜 그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라이브 공연은 외부 소음과 관객소음이 심하게 섞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에서 나가는 음량이 크게 나가야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공식

 

"음량증가 = 전류량 증가"

 

가 성립되므로 많은 전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이야기 한 음량 수치를 사람이 인식하는 범위까지 적용하면 볼륨을 1~2 dB높여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략 사람이 두 배정도 음량이 커졌다고 느끼려면 10배의 dB가 증가되어야 합니다. 곧 전류도 10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공연에 따라 전체 전기를 조명과 나누어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음향엔지니어는 장비를 세팅할 때도 최대 가용이 가능한 전기 용량을 고려하여 장비를 구성합니다.

 

최근 제품들은 전기소모가 적고 출력이 높은 장비들이 많아 환경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