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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클래스(Composition)

음악의 매듭 ‘마침’ - 마침코드패턴 (ca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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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마침이 없다면 문장은 계속 복문 형태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복문의 장점은 글을 구조적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독자들에게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음악에서 마침이 없는 것은 계속해서 장문이 이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잘 마칠 수 있는 방법인 종지법(Caden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마침(Cadence = 종지)형 코드진행을 소개합니다.

작문과 유사한 창작활동 작곡

모든 글은 단어-문장-단락으로 구성되며 단락이 글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은 어떨까요? 음악도 음(화음)-동기(주제)-악절(phrase)-섹션 으로 구성됩니다. 섹션들이 모여 음악 형식을 이루고 곡을 구성하게 됩니다.

 

단락이나 마침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1.철수는 아침에 밥을 먹고 산책을 나가 주민들과 인사하고 슈퍼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살펴보는데 양파가 값이 올라 너무 비싸서 내려놓고 옆에 있는 파는 너무너무 비싸 사는 것을 포기한 채 다시 슈퍼에서 나와 공원으로 가서 운동기구에 올라타서.......

 

2.철수는 아침에 밥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 산책도중 주민을 만나 인사도 나누며 즐겁게 슈퍼로 갔다. 슈퍼에서 필요한 물건을 살펴보는데 양파가 너무 비쌌다. 그 옆에 있는 파는 너무너무 비쌌다. 그래서 물건 사는 것을 포기했다.

 

음악은 악절단위마다 마침을 해야 음악적 표현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침은 동기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악절단위에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마침이 없다면 음악의 프레이즈는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듣는 사람의 집중력을 위해선 반드시 마침의 구조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것을 의도적으로 확장하는 경우들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음악적 판단으로 호흡을 길게 가지고 갈 때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론 악절단위를 잘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침의 기본은 V-I 진행입니다."

모든 마침은 V에서I로 끝납니다. VDonminant화음으로 I와 가장 멀리 있습니다. V에는 leading tone음인 vii음이 섞여 있어 I로 가는 진행을 제촉합니다. I는 곡의 시작과 마침을 동시에 의미합니다.

 

 

파플러 방식 마침 코드패턴

V7 iii7(5) V/ii ii V7 I

G7 Em7(5) - A7(9) - Dm7 G7 C

 

종지를 위한 2-5-1 앞에 2를 꾸미는 A7, A7을 준비하는 Em7(5)를 둡니다. 꾸밈화음을 종지에 두어서 화려함과 위트를 더하는 것입니다.

5도권을 Bass진행을 기본으로 만드는 전형적인 마침 패턴입니다.

 

 

경과적 코드패턴

V7 iii7 – ♭III7 iim7 - ii7 I

G7 Em7 Em7 Dm7 D7 Imaj7

 

ii 다음에 V를 생략하고 경과적 화음으로 ii7(Dmaj7)이 배치되는 패턴입니다. E부터 반음씩 하행을 하며 진행의 당위성을 만들어 줍니다.

반음계로 떨어지며 마치는 패턴으로 주로 재즈에서 많이 사용하는 진행입니다.

 

 

 

VI7 를 응용한 코드패턴

V7 vi7 - VI7 ii7 V7 I

G7 Am7 A7 Dm7 G7 Cmaj7

 

사이에 끼어있는 ii를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vi에서 V로 반음씩 떨어지며 V에 방점이 찍히는 진행입니다. 종지에서 V를 강조할 때 효과가 좋은 마침형입니다. V 앞에 나오는 ii7이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V에서 종지의 기대감을 높입니다.

5도권 진행을 응용한 마침 패턴

V7 III+ - V7/ii ii7 V7 I

G7 Eaug7 A7 Dm7 G7 Imaj7

 

가장 기본적으로 응용하는 전형적인 5권 진행응용형입니다. E-A-D-G-C 5도권이 진행을 자연스럽게 하고 명확한 당위성을 확보해줍니다. 앞에 긴장감을 높인 뒤에 전형적인 2-5-1로 마침을 진행합니다. 긴장과 이완의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5도권을 기반으로 하는데 앞에 꾸밈화음+텐션감을 높여 긴장감을 앞에 부여했습니다.

 

 

 

마침패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침의 유형은 이밖에도 반종지, 위장종지 등의 형태로도 나타납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다양한 마침의 사례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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