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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클래스(Composition)

재즈 코드(화음) 구성 방법 – 밀집위치배치(Close voi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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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인 부딪힘 화음

재즈음악을 듣다보면 화음이 뭉쳐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Bass는 독립적인 패시지를 연주할 때 피아노나 기타가 연주하는 코드가 심하게 겹치거나 심지어는 부딧치기 까지 합니다. 이론상으로 이 소리는 완벽한 불협화음이라 듣기 거북해야 하는데 희안하게도 재즈에선 그 소리가 좋게 들립니다. 심지어는 그 사운드를 구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번엔 파퓰러 재즈를 구성하는 방법 중 겹쳐서 화음을 구성하는 밀집위치 Close voicing’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밀집위치로 화음을 잘 구성할 줄 안다면 이미 여러분은 재즈의 핵심 기법 중 하나인 컴핑‘comping’을 반정도 마스터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컴핑에서 밀집위치 화음은 매우 자주 나오고 빈도가 높습니다. 이 파트를 잘 마스터 해서 멋진 컴핑을 구사하시기 바랍니다.

 

 

4성부

정통화성학과 합창음악이 왜 4성부로 구성될까요? 그것은 화음 구성의 완벽성 때문입니다. 특히 재즈는 기본화음이 7화음이므로 기본적인 구성음이 4개입니다. 4개의 뼈대를 잘 알아야 재즈에서도 화음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4성부를 익혀야 하는 이유?

4성부 체계는 작곡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각 성부마다 독립된 역할이 있기 때문인데요. 멜로디 중음- 중저음 Bass의 구조로 형성되어 화음을 고르게 분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화음은 3화음(Triad)7화음(7th chord)인데요. 4성부체계는 이 화음들을 배치하는 것에 있어 탁월합니다. 만약 5성부로 구성한다면 화음색이 두텁게 될 것이고 중복이 많아질 것입니다. 3성부체계로 간다면 7화음에 대한 표현력에서 제약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4성부로 곡을 작업하는 것은 작곡가에게 매우 중요한 스킬입니다.

 

 

기본배치 멜로디와 코드

멜로디의 음들과 붙이고자 하는 화음의 위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거의 70~80%) 멜로디가 화음에 포함되어 있다면 멜로디 음 외에 화음 구성음을 바로 밑에 배치 시킵니다. 멜로디의 음이 화음 밖의 음이 된다면 코드 톤에서 비화성음 처리를 할 수 있는지를 살핀 뒤에 화음을 붙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무지 쉽지요?

여기서 주의할 점 멜로디의 음과 코드의 음의 간격이 3도 이내가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배치 할 경우 멜로디가 화음화 되는 느낌이 강하게 날 것입니다.

 

음역

밀집배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역대는 middle ‘C’를 기준으로 한 옥타브 내외의 중음역대입니다. 중음역 대의 코드는 멜로디와 많이 겹치지 않으면서 화음 군을 형성하기 좋고, 배음도 풍부한 편이라 화음의 속성이 나쁘진 않습니다. Bass의 음역과도 부딪히지 않아 코드가 단독으로 나오는 느낌을 주기 편합니다. 그렇다면 이 음역대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요?

 

밀집배치로 저음으로 간다면 배음이 너무 많아저 음이 지저분해질 것입니다. 반대로 밀집배치로 고음을 한다면 소리의 임팩트는 부각이 되지만 중간을 채우는 소리가 없어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비화성음의 처리 방법

멜로디가 많이 부딪히거나 비화성을 해결하는 방법은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화성학원리대로 해결하는 것이고 또다른 하는 늦게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화성학 원리대로 해결하는 것은 경과음(passing tone), 보조음, 계류음, 전타음, 이탈음으로 간주하여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해당멜로디가 완벽하게 조건에 맞아야 하므로 다소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해결책은 늦게 해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멜로디 라인을 오래 지속하였다가 화음의 음으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하되 반드시 해결음 전에 비화성 음이 2도 간격(, 아래 상관 없음)에서 해결음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이 방식은 재즈에서 Delayed resolve(지연된 해결)로 불립니다.

 

 

요약하여 정리하면

밀집위치로 화음을 쓰는 경우엔 중음역 위주로.

멜로디를 화음에 포함시킨다면 화음은 멜로디 밑에 바로 붙임(3도 이내로)

화음을 붙일 때 멜로디가 화음밖에 음(비화성음)이라면 해결을 해줘야 한다.

비화성음의 해결은 크게 정통화성학의 해결방식과 지연된 해결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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