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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시에 노래를 붙이는 방법은? - 가곡 작곡 성악가가 진지하게 노래하는데 갑자기 와이셔츠, 넥타이 같은 가사가 나오면 ? 시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어를 잘 보고 시를 골라라 교수님의 원포인트 레슨- 가곡은 왜 성악가가 부를까? 시에 노래를 붙이는 것을 가곡이라 합니다. 가곡하면 어떤 것이 연상될 까요? 성악가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진지하게 노래하는 것이 떠오를 것입니다. 적어도 대중가수가 가곡을 부르는 느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예술가곡 원래 노래는 시에 음악을 붙이는 것에 시작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찬미가, 서사시 정도의 표현만 있었던 ‘시’의 예술적 완성도가 높아졌고 음악이 시가가진 표현들을 따라가면서 음악도 예술적 형태를 띄게 됩니다. 가곡은 대중의 기호보단 시의 완성도, 텍스트의 내용을 기반으로 .. 더보기
음악미학 - 음악의 시작 ‘모방’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는 예술분야에서 가장 민감한 사항입니다. 그런데 예술의 본질은 ‘따라하기’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따라하기를 예술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인간이 예술을 하게 되는 계기는 무엇일까요?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을 살펴보면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라는 말은 ‘재생’이라는 의미를 답고 있습니다. 그 재생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철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술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예술의 소재는 항상 인간이 인식하는 범위에 있기 마련입니다. 사물, 인간, 이야기(서사), 자연 등 모든 예술가는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범위에서 작업을 합니다. 인식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까요? 예술가가 자기의 시선과 관점을 담는 것은 분.. 더보기
작곡에 도움을 주는 음악 외적인 것들 아무리 공부를 해도 안 느는 것 같고 음악을 많이 들어도 계속 지겹게만 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작곡에 슬럼프가 찾아오는 현상인데요. 이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끔 음악 외적인 부분이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번포스팅에선 음악 외에 작곡에 도움되는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1. 문학작품 누군가 제게 작곡을 잘하기 위해 음악 말고 다른 취미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무조건 문학을 추천할 것입니다. 문학에서 담겨있는 문장구성, 주제, 반전, 전개 방식 등 상당부분 음악에 도움이 됩니다. 음악을 많이 들으면 좋을 것 같지만 간혹 슬럼프가 올 때도 있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음악으로만 답을 찾지 못할 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문학작품입니다. 2. 여행 여행은 다양한 장소를 가는 것이 여행이라 생각.. 더보기
음악은 아름다운 것일까? ‘음악미학’ 라디오에서 Bach의 concerto가 흘러나옵니다. 창밖에는 비가 후두둑 내립니다. 음악에서는 대위법적인 균형과 성부의 조화가 멋지게 이루어집니다. “아~ 음악은 아름답구나.” 근데 저 멀리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정신 사나우니 음악 좀 꺼라.” 실제 겪은 일상에서- 10대에게 음악을 물어본다면 대다수는 멋진 아이돌의 노래나 대중음악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93.1을 자주 듣는 어른에게 음악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클래식 음악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학교 다닐 적에 음대생들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아무도 음악이 무엇인지 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음악이 왜 필요하냐고도 물어봤습니다. 그 질문에도 학생들은 쉽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삶속에서 다양한 음악을 접했고 다양한 작품들과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