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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그림으로 음악을 알아내기 ‘음악도상학’ 옛날에 있었던 음악은 우리가 알아내기 힘듭니다. 문자나 그림은 그 기록이 남아있지만 음악을 기록하는 방법은 1800년대 중후반 축음기가 보급되고서부터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축음기도 초창기에는 5분 가량만 기록할 수 있어 그 이상의 길이를 가진 음악을 기록하는 데에는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중세 기보법이 발달하기 전 우리는 음악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기록의 중요성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제 두뇌용량의 한계가 많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외워야 할 것은 많은데 좀처럼 외워지지 않았지요. 제가 가장 외우기 싫어했던 것은 ‘영어단어’였습니다. 너무 외우기 싫은데 시험을 보려면 10000개 가량의 단어를 외워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렸지요. 잊으면 다시 보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외에는 달리.. 더보기
소나타 vs 소나타형식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브렌드엔 의외로 음악용어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음악용어를 브랜드로 삼은 자동차들이 있습니다. 엑센트, 프레스토, 소나타, 포르테 등..... 그 중에 소나타는 왜 자동차 이름이 되었을까요? 클래식 채널을 듣거나 연주회에 가면 어떤 곡은 소나타라고 기재 되어 있고 어떤 곡은 교향곡인데 1악장 소나타 형식이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소나타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나타’의 기원과 역사 소나타가 음악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입니다. 그러나 이 때 나왔던 음악은 지금의 소나타와는 전혀 다르며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16~17세기에서도 소나타라는 작품은 있었습니다만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대조적인 성격의 단락을 .. 더보기
서양음악사 1. 음악은 철학일까? - 고대음악 서양의 음악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 제일 처음 고대의 음악부터 시작합니다. 서양의 고대는 근동(지금의 중동)과 이집트, 그리스에서 출발합니다. 문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그 지역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는 그리스입니다. 고대 음악은 철학과 매우 연관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에도 언제나 논쟁의 중심이 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1. 고대의 음악을 아는 방법은? 고대의 음악에서 현존하는 음악은 없습니다. 기록의 일부와 그림, 그리고 역사 사료속에서 유추할 뿐입니다. 고대의 석기시대 악기 중 짐승의 뼈로 만든 피리가 출토되었고, 여러 곳에서 나오는 벽화에서 타악기와 피리 그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음악사의 영역이라기 보단 고고학의.. 더보기
서양음악사의 중요 키워드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사는 실제 우리 삶에서 필요 없을까요? 음대에서 음악사를 왜 배우는 이유를 모르는 학생이 많습니다. 음악사는 작곡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1. 서양 서양음악사는 ‘서양’만 다룹니다. 그것도 서구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이며 북유럽이나 동유럽은 주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동유럽은 19세기에 이르러서야 나오기 시작했고 그 외의 지역들도 이쯤 되어서 소위 이야기 하는 ‘민족주의’라는 음악이 나오면서 다루기 시작합니다. 서양음악사는 거의 유럽의 역사와 맥을 같이 갑니다. 지중해가 번창했을 때는 지중해, 교회가 막강했을 때는 교회를 중심으로, 왕정이 힘을 가질 때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가 무대의 중심이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포르투갈, 스페인은 아랍권의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