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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관점으로 비교한 영상편집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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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는 콘텐츠에 민감합니다. 주력콘텐츠를 제외하고 가장 신경쓰는 콘텐츠는 '영상콘텐츠'입니다. 회사에서 그동한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프로그램을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전문가의 관점이라기 보단 실무적으로 활용하는 입장에서 보는 장단점이니 이 부분을 먼저 염두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홍보영상 처럼 업무용으로 영상작업을 할 때 어떤 것이 좋을까요? 

 

Final cut, Premiere pro, After effect, Vegas 어떤 프로그램을 쓸까요?

기획사에서 홍보를 위해 ‘영상’콘텐츠를 자주 제작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pc환경에서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Final cut pro

예전 회사 동료가 즐겨쓰던 프로그램입니다. 애플은 항상 두 가지 측면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첫 번째는 직관성이고, 두 번째는 디자인입니다. 직관성은 제 기준에서 유저편의성,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구성, 체계성 등을 포함합니다. UI라고 이야기 하는 유저 인터페이스의 개념보다 조금 더 확장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파이널컷 프로는 이런 면에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트랙, 프리뷰, 소스관리 어느 것에서도 불필요한 툴이 없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잘 안쓰는 툴이 있는 반면 파이널컷은 대체로 모든 툴을 활용하는 면에서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타이틀, 텍스트 등의 부가적인 효과는 애플특유의 디자인감각이 잘 반영된 샘플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애플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파이널컷 프로

 

그리고 속도가 생명인 랜더링에서도 매우 흡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랜더링은 원래 cpu성능과 그래픽카드 성능을 많이 타지만, 파이널컷은 어떤 스팩의 맥을 사용해도 맥이라는 하드웨어와 프로그램의 궁합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동시대에 비슷하게 출시된 다른 컴퓨터와 비교해도 랜더링의 속도나 쾌적함에선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애플 특유의 강제성이라고나 할까요? 이것저것 디테일하게 만지고 싶을 때 자동으로 잡아버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맥’에서만 작업이 가능합니다.

 

 

 

2. 프리미어프로

우리나라에서 영상을 배우기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장점은 역시 ‘어도비’가 될 것 같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간의 연동이 편합니다. 프리미어프로의 최대 장점은 거의 모든 것을 편집할 수 있다는 부분일 것입니다. 세세하고 디테일한 설정을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유저층이 많아 오류가 있거나 막힘이 있을 때 해결하기 좋습니다. 자료가 인터넷에 많이 있기 때문에 배우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많은 유저층을 보유한 프리미어프로

 

단점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클릭을 많이 해야 합니다. 디테일이 강점인 만큼 디테일이 단점이 됩니다.

 

 

3. 베가스

프리미어프로보단 정교함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어지간한 영상편집은 다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용자 편의성이 좋고 직관적이라 조금만 연습하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프리미어프로는 여러 가지를 배워야 쓸 수 있지만 베가스는 몇 개의 강좌만 봐도 초보자가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sony의 사운드포지 프로그램과 연동이 되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오디오파일 편집에 대한 고려가 있는 것인데요. 확실히 이런 점은 음향이나 오디오가 중요한 사람에겐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포지는 오디오소스를 편집하는 것에서 부족함 없는 기능을 보여줍니다.(다만 유료프로그램인 만큼 자유롭게 쓸 수는 없습니다.)

 

단점은 랜더링과정에서 원본소스 왜곡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 cpu의 사양이 낮거나 영상의 길이가 길거나, 소스의 용량이 클수록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편집에서 다른프로그램에 비해 디테일이 떨어진다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제가 썼을 때는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3D구현하는 것도 다 되는데.... 보다 정교한 부분으로 들어갈수록 툴 조작이 불편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베가스도 왠만한 편집은 다 할 수 있습니다.

 

 

4. 애프터 이펙트

앞서 이야기 한 프로그램들이 컷편집 프로그램인데 에프터 이펙트는 제작된 영상소스를 꾸미는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영상효과를 추가할 수 있고 고급스런 퀄리티로 광고영상, 방송영상까지 제작할 수 있습니다. 자막효과부터, 여러 가지 3D효과 품격있는 레이어 효과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회사의 제품인 프리미어 프로와 연동이 가장 좋습니다. 툴도 프리미어 프로와 비슷하기 때문에 프리미어작업을 많이 한 사람들은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

 

딜레마가 있다면 역시 ‘작업시간’일 것입니다. 영상을 퀄리티 있게 만드는 일은 물리적인 시간과 싸우는 일입니다. 내가 퀄리티 하나를 높이려면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컷편집 프로그램에서 작업을 마무리 하느냐와 에프터 이펙트에서 작업을 마무리 하느냐의 차이가 여기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프리미어와 비슷하다는 것은? 클릭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교할 수록 손이 많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

 

5. 업무용으로 썼을 때는?

업무로 영상을 만든다면 방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업무영상의 90%이상은 '홍보'입니다. 따라서 수시로 샘플영상을 만들어야 하고 홍보영상을 제작해야 하면 ‘속도’와 ‘퀄리티’가 가장 중요합니다.(당연한 이야기겠죠) 이 두 가지를 놓고 봤을 때 파이널컷이 가장 좋았습니다. 툴이 직관적이라 확실히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애플에서 제공하는 디자인 샘플들도 퀄리티가 높아 빠른편집 + 고급스런 꾸미기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맥을 다 구비할 수 없어서 (제 회사에서는 맥이 없는 관계로) 개인이 쓰는 맥북으로만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프리미어 프로는 업무용으로 장단점이 뚜렷했습니다. 포토샵작업이나 일러스트레이터 에프터이팩트 연동이 때로는 업무를 편하게 한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현하고 싶은 영상효과가 있을 때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료를 찾으면 빨리 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리미어프로의 자료량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업속도라는 면에서는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작업에 능숙한 사람은 속도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베가스는 5~10분 내외의 짧은 영상편집에선 속도와 편의성에서 효율적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회사에서 주력으로 쓰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다만 복잡한 편집이나 디테일한 퀄리티에선 효율성이 떨어져 에프터 이펙트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현재 제가 메인으로 쓰고 있는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끝으로

위에서 소개한 프로그램 중 컷편집 기능이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

 

개인이 가진 역량에 의해 작업퀄리티와 속도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툴을 쓰더라도 자기에게 맞는 툴이 있습니다. 유튜브강좌를 통해 미리 체크해보시면 각 프로그램의 작업방식과 차이점을 볼 수 있으니 판단하실 때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유료화 정책이 바뀌며 어도비의 프로그램들은 구매에서 구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베가스 역시 pro365버전에서는 구독을 적용합니다. 이 부분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준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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